회장님은 지금

이건희 회장, 137일만에 서초 사옥 출근

[kjtimes=김봄내 기자]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3개월 보름여만에 서울 서초동 사옥으로 출근했다.

 

이 회장은 16일 오전 8시30분께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42층에 마련된 집무실로 나와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으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는 등 업무에 들어갔다.

 

이 회장이 서초동 사옥으로 출근한 것은 지난해 11월 30일 '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자들과의 만찬 직전에 집무실을 찾은 이후 137일 만이다.

 

이 회장은 지난 1월11일 하와이로 출국한 뒤 하와이와 일본을 오가며 석 달 가까이 해외 머물다 지난 6일 귀국했다.

 

해외에서 건강관리를 하며 수시로 그룹 수뇌부로부터 주요 현안을 보고받고 미래사업을 구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기간이 길어지면서 일각에서 '건강 이상설'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일본에서 돌아온 직후 공항에서 "미래 사업구상 많이 했다. 건강은 괜찮고, 열심히 뛰어 정부를 돕겠다"고 해 이 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이 회장은 해외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를 딛고 그룹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한 구상을 마무리하고 귀국한 것으로 알려져 그룹 최고경영진들을 통해 강도 높은 주문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신규 투자 등 삼성의 경영 전반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이 회장이 신경영 선언으로 삼성을 본격적으로 변화시키기 시작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여서 새로운 중장기적인 경영전략을 내 놓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회장이 어떤 경영 구상을 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출근이후 하나씩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이번 장기 출장을 계기로 이 회장의 집무 스타일에 변화가 생긴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귀국 직후 출근 경영을 재개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열흘 만에 출근한 데다, 6시30분 이전에 출근하던 종전보다 출근 시간이 늦췄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삼성특검'으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가 복귀한 2011년 4월부터 지난해까지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일주일에 두번 꼬박꼬박 출근해 업무를 챙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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