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임영규 기자] 금융회사의 총자산이 3천조 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국내총생산(GDP)의 2.6배 수준이다. 또 올해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권에서 일하는 임직원이 30만명을 처음으로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회사의 총자산은 작년 말 현재 3268조4538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다. 이는 작년 명목 GDP(1272조4600억원)의 2.6배에 달하는 것이다.
총자산은 2002년 말 1400조원 수준에서 2007년 말(2237조) 2천조원선을 넘은 데 이어 2011년 말(3054조원) 3천조원선까지 돌파했다. 은행의 작년 말 총자산은 2031조2679억원으로 전체 금융권 자산의 62.1%에 달했다. 은행이 다른 금융회사를 압도했다.
생명보험이 547조895억원으로 16.8%였다. 증권사 259조9104억원(8.0%), 여신전문금융회사 164조9153억원(5.0%), 손해보험사 151조7939억원(4.6%) 등이다.
한편 작년 말 기준으로 금융회사 임직원은 29만9817명으로 30만명 선에 바짝 다가섰다. 기존 증가세가 이어졌다면 올해 초 이미 30만 명을 처음으로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회사 임직원 수는 2008년 말 29만1천749명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2009년 말 28만8천857명, 2010년 말 28만7천315명으로 다소 감소했지만, 2011년 말 29만2천106명으로 증가세로 돌아섰고 작년에도 7천명 넘게 늘었다.
작년 말 약 30만 명의 금융권 종사자 중 은행 임직원이 13만7434명으로 전체의 45.8%를 차지했다.
뒤이어 증권사 4만2641명, 손해보험 3만2438명, 생명보험 2만9717명, 여신전문금융회사(캐피털사) 2만5636명, 신협 1만8263명, 신용카드사 1만4821명, 저축은행 7849명, 자산운용사 4720명, 선물회사 1천21명, 종금사 98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