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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헌 롯데쇼핑 대표, '소통' 중요성 강조

[kjtimes=김봄내 기자]신헌 롯데쇼핑 대표가 '경청절제'의 리더십을 강조하고 나섰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 대표는 최근 회사 사내게시판에 올린 'CEO 메시지'에서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뛰기 위해서는 역량을 모을 수 있는 소통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고객·동료·협력사와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소통을 위해선 먼저 역지사지의 자세가 필요하다"며 "소통은 모든 것을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유연한 태도에서 시작되고, 당연히 옳다고 생각되는 것도 상대편에서 한 번 더 생각할 때 본질을 이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 대표는 특히 "겸손과 배려의 마음으로 상대의 말을 경청해야 한다"며 "경청이란 단순히 잘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상대의 말을 받아들이는 자세"라고 역설했다.

 

그는 "자주 쓰고 좋아하는 표현 중에 '경청절제(敬聽節制)'라는 말이 있다"며 "이는 상대의 말을 끝까지 귀 기울여 듣고 자신의 말과 감정을 아낀다는 것으로, 겸손과 배려의 마음으로 마음을 열 때 진정한 소통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상대에 대한 진정성을 바탕으로 먼저 다가가는 적극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며 "따뜻한 말 한마디와 함께 상대에게 먼저 다가가는 '소통의 리더'가 전사에 확산될 때 우리 모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소통은 우리 사회, 회사, 조직의 혈액과도 같다"며 "아무리 튼튼한 근육과 힘줄도 피가 원활히 공급돼야 힘을 내듯이, 우리의 진정한 역량은 서로에 대한 관심과 끈끈한 협력 속에서 제대로 발휘될 것"이라며 글을 맺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