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외환은행이 하나금융지주(086790) 주식 840만주를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
외환은행에 따르면 이번에 처분한 주식은 지난 4월 5일 하나금융지주와의 포괄적 주식교환 과정에서 일부 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취득한 것이었다.
금융계에서는 주당 매각가격이 4만525원에서 4만75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 경우 이번 처분에 따른 매각 대금은 3천4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투자심리를 짓누르던 물량 부담이 해소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외환은행이 기존에 보유한 하나금융지주의 주식은 총 1270만주였으나 이번에 처분한 주식인 840만주는 이 중에서 66.3%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량매매 이후 외환은행에 남은 주식수는 434만792주다.
한편 외환은행이 보유한 하나금융지주의 매각 기한은 원칙적으로 3년이었지만 올해 12월 말까지 매각하기로 결정한 상태였다. 그동안 하나금융지주의 대량의 대기물량 이슈는 투자자들의 부담요인이 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