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유병철 기자] 직장인 이수현 씨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남은 연차를 사용하고자 11~12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 주말을 끼고 이틀의 연차를 쓰고 싶은데 날짜가 촉박해 출발 가능한 여행 상품이 있을지 궁금하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회사에서는 직원들이 남은 연차를 모두 사용하도록 독려하는 분위기다. 연차를 알차고 즐겁게 사용하는 방법으로는 해외여행이 제격. 11~12월에 떠나는 해외여행은 2013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여행이기도 해 더욱 의미 있다.
주말을 끼고 이틀 정도 연차를 쓴다고 가정할 경우 가장 먼저 추천하는 지역은 홍콩이다. 캐세이패시픽항공을 이용하는 홍콩 금까기 상품으로 수~금요일 출발 2박4일, 토요일 출발 2박3일 패턴의 자유여행을 떠날 수 있다. 연말은 로맨틱한 홍콩 여행과 특별한 쇼핑이 가능한 시기라 더욱 설렌다. 홍콩 겨울 축제가 11월 29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계속되어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와 아름다운 조명으로 장식된 쇼핑몰에서 대대적인 세일을 즐길 수 있다.
마카오는 ‘쇼핑 하루, 여행 하루’이라는 테마로 12월 한 달 간 쇼핑 축제에 돌입한다. 하루는 베네시안 마카오의 그랜드 캐널 숍스 등 대형 쇼핑몰과 세나도 광장 주변의 작은 상점에서 쇼핑을 즐기고 또 하루는 마카오가 보유한 약 25개의 세계문화유산과 라스베이거스를 능가하는 워터쇼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를 즐기면 완벽한 휴가가 완성된다. 진에어를 이용해 목, 금, 토요일 저녁에 출발하는 마카오 2박4일 금까기로 12월 주말여행이 가능하다.
힐링이 필요하다면 규슈 온천 여행을 떠나보자. 일본 여성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온천여행지 유후인의 료칸에서 묵으며 겨울여행의 백미로 꼽히는 노천 온천을 경험하는 것이다. 유후인의 청정한 자연 속에서 뜨끈한 온천을 즐기고, 아기자기한 상점과 아름다운 긴린코 호수가 있는 유후인 마을을 산책하면 일상에서의 스트레스가 저절로 씻겨진다. 큐슈ㅣ유후인 료칸 반짝 금까기를 이용하면 금요일 출발 2박3일의 힐링 여행이 가능하다.
한편 올들어 인기가 급상승한 타이베이는 주말을 낀 연말 여행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12월 6일 출발하는 타이베이 2박3일 금까기, 타이베이 3박4일 금까기 상품의 항공 좌석이 일부 남아있으며 이후의 주말 낀 일정은 비싼 좌석만 남아 사실상 마감됐다. 타이베이는 맛있는 음식과 다양한 볼거리, 편리한 대중교통을 갖춰 자유여행을 즐기기에 제격인 도시. 주변 도시 지우펀, 예류, 베이터우 등과 함께 여행하면 더욱 알찬 여행이 가능하다.
개별여행 전문 내일투어 관계자는 “12월 말까지 기업들이 연차 소진을 해야하기 때문에 11월, 12월에는 직장인 여행객들이 여행을 많이 간다”며 “가까운 해외여행지로 떠나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도 뜻 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