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에 주목해야 할 러시아 자유여행


[KJtimes=유병철 기자] 2014년 주목해야 할 첫 번째 여행지는 단연 러시아다. 201411일부로 한국-러시아 비자 면제 협정이 체결되어 무비자 여행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8~24만원에 달했던 비자 발급 비용과 소요 시간이 절약돼 여행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러시아 여행에 대한 자유여행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문화 예술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제정 러시아의 화려함을 간직한 문화와 예술의 도시로 북부의 베니스’, ‘북유럽의 파리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도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을 정도로 볼거리도 풍부하다.

 

에르미타주 박물관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영국의 대영 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곳. 400여개 방, 1020여개의 전시실에 총 300만 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어 작품당 1분씩만 감상해도 17년이 걸릴 정도다. 100kg의 순금을 입힌 황금돔을 뽐내는 성 이삭 성당, 알렉산드르 2세가 피를 흘리면서 숨을 거둔 피의 사원 그리스도 부활 성당, 프랑스의 베르사이유 궁전을 연상시키는 여름궁전 등이 유럽식 근대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화려하게 빛내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러시아의 대문호 푸시킨과 도스토옙스키, 음악가 차이콥스키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이 활동했던 무대이기도 하다. 모스크바의 볼쇼이 극장과 함께 러시아 공연문화의 양대 산맥이라 불리는 마린스키 극장에서 감상하는 발레와 오페라 공연 역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놓칠 수 없는 즐거움이다.

 

러시아의 붉은 심장, 모스크바

 

모스크바는 뛰어난 문학과 예술, 건축, 과학으로 세계사를 뒤흔든 러시아의 심장이다. 모스크바 여행은 이 도시의 상징인 붉은 광장에서 시작한다. 견고한 성벽, 알록달록한 양파 모양의 돔을 가진 여러 개의 성당, 화려한 궁전, 높은 탑 등으로 구성된 크렘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예술품이라 일컬어지는 성 바실리 성당, 화려한 굼 백화점 등이 붉은 광장을 둘러싸고 있다.

 

러시아의 문화와 예술을 엿보고 싶다면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문화예술의 거리이자 보행자의 천국 아르바트 거리, 11~20세기 초 예술품 약 15만 점을 소장한 국립 미술관 트레티야코프 미술관을 추천한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가 톨스토이의 생가와 도스토옙스키 박물관도 모스크바에 위치해 있어 러시아 문학을 감명 깊게 읽었던 여행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개별여행 전문 내일투어에서는 다양한 일정과 테마의 러시아 자유여행 금까기 상품을 선보인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두 도시를 한번에 여행하는 상트 페테르부르크|모스크바 금까기46일 기준 109만원부터, 러시아의 유럽 상트 페테르부르크와 발트해의 순결함을 간직한 도시 헬싱키로 구성된 상트 페테르부르크|헬싱키 금까기57일 기준 119만원부터 이용 가능하다.

 

자유여행이 다소 부담스럽다면 현지 투어를 적극 활용하자. 내일투어는 상트 페테르부르크 공항 픽업& 샌딩 서비스(편도 42000), 에르미타주 서양미술사 투어(42000), 여름 궁전과 에르미타주 박물관을 함께 둘러보며 제정 러시아의 화려함을 느낄 수 있는 투어(56000) 등 다양한 현지 투어를 프리미엄 서비스로 제공한다.

 

내일투어 관계자는 러시아는 아직까지 여행지로써 잘 알려지지 않아 다른 이들이 경험하지 못한 지역을 먼저 여행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세계 3대 박물관과 세계 최강이라 불리는 발레단이 있을 정도로 예술과 문화가 풍부해 깊이 있는 여행이 가능 한 지역이다고 강조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