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한규 기자]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이 리차드 힐 한국 SC은행장이 전격 교체됐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SC그룹이 한국SC은행장을 교체하기 위해 적격성 심사를 금융당국에 보고했다.
당초 힐 행장은 지난 2012년 12월 은행장 연임에 성공하면서 임기가 2015년까지 연장 됐지만 이번 인사를 통해 인도네시아 법인으로 자리를 이동하고 대만SC은행장 출신인 아제이 콴왈이 신임 한국SC은행장을 맡게 된다.
이번 인사를 두고 금융권에서는 최근 한국SC은행의 실적 부진에 따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SC금융지주의 작년 3분기까지 순이익은 746억원으로 지난 2012년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
이에 SC은행은 소매금융 부문 축소 정책을 밝히면서 작년 11월 한국내 지점수 감축과 SC캐피탈과 SC저축은행 매각도 추진 중이다.
한편 리차드 힐 행장은 지난 2008년 1월 한국에 처음 와 2009년 12월부터 한국SC은행장을 지냈으며 현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도 맡는 등 국내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금융권 관계자는 “콴왈 내정자에게 큰 결격 사유가 없어서 심사 통과에는 문제가 없을 것” 이라며 “한국 SC은행장 교체를 시작으로 실적 부진에 따른 인력 구조조정도 예상 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