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NS홈쇼핑, BC카드 청구할인 꼼수 '주의보'

NS몰 부서별 입장도 달라...한 회사 두 입장 "할인된다 VS 안된다"

[KJtimes=장진우 김한규 기자] NS홈쇼핑이 자사 쇼핑몰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청구할인을 두고 꼼수를 부려 논란이 되고 있다.

 

이같은 NS홈쇼핑의 촌극은 국내 유명 커뮤니티 싸이트를 통해 알려졌다.

 

NS몰에서 모니터를 구매한 고객 A씨는 제품 구입 후 당시 NS몰 측에서 고지했던 청구할인이 되지 않을 것을 뒤늦게 확인한 뒤 수차례 NS몰 측에 항의 및 즉각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NS몰 측은 차일피일 처리를 미루다 결국 '청구할인 없이 승인된 건'이라는 입장만 고수했다.

 

결국 억울함을 참지 못한 A씨는 이 같은 내용을 커뮤니티 싸이트에 게재했다.

 

A씨는 NS몰에서 해당 제품을 구입하게 된 이유에 대해 "NS몰의 제품이 4000원가량 비쌌지만 BC카드 청구할인(약 1만원)을 적용하면  다른 곳 보다 저렴해 구입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카드결제의 특성상 다음달이 되서야 명세서를 확인할 수 있기에 A씨는 뒤늦게 NS몰에서 제공한 조건인 'BC카드 청구할인'이 적용되지 않은 채 요금이 결제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카드사에 재차 확인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이에 다시 A씨는 NS몰에 추가로 확인작업을 요구했으나 NS몰은 '가전/가구 제품은 청구할인에서 제외'라는 입장만 반복할 뿐 이었다.

 

결국 수차례 항의에도 불구하고 같은 입장만 되풀이하는 NS몰 측에 태도에 분노한 A씨는 제품 구입 당시 확보해 둔 NS몰의 제품판매 조건에 대한 증거사진을 제시했다.

 

이 사진에는 NS몰이 그동안 지속 주장해왔던 내용이 있지도 않을 뿐더러, 상품명에 'BC카드 5%청구할인' 이라는 문구가 버젓이 적혀 있었다.

 

A씨가 결국 증거를 제시하자 NS몰 측의 입장은 180도 변했다. 그동안 고객의 오해로 밀어붙였던 NS몰이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NS몰의 촌극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 발 더 나갔다. NS몰 측은 증거사진 제시 이후 "할인 대상 인것 같다"라고 했으나 이후 다시 말을 바꿨다.

 

BC카드가 할인 되는 것은 맞지만 'VISA'카드는 안되고 'MASTER'카드만 할인이 된다는 새로운 주장을 내놨다.

 

명확한 증거사진 제시로 일단락 될 줄 알았던 A씨는 NS몰의 막장드라마 같은 대응에 치를 떨었다.

 

하지만 증거사진에는 Non-BC카드, 법인카드, 기프트카드 제외만 고지돼 있고 어디에도 VISA가 찍힌 BC카드가 할인대상에서 제외라는 내용의 문구는 어디에도 없었다.

 

기자가 NS몰의 고객센터에 문의한 결과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NS몰 고객센터 상담직원은 "체크카드, 법인카드, 기프트카드를 제외한 모든 BC신용카드는 5% 청구할인 대상이다"며 "이는 카드종류나 VISA, MATER 구분없이 모든 BC 신용카드에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결국 NS몰의 이 같은 대응에 지친 A씨는 상담사와의 통화내용 및 해당 증거 사진을 토대로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하겠다고 NS몰에 전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NS몰은 결국 해당 고객에게 보상을 해주겠다는 답을 내놨다고 A씨는 주장했다.

 

이같은 내용에 대해 NS몰 측은 부정하는 입장을 보이진 않았다. 다만 소비자가 할인조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벌어진 헤프닝일 뿐 자신들의 잘못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NS몰 홍보실 관계자는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는 구분이 돼 있는데 고객이 결제방식에 조금 익숙하시지 않은 것 같다"며 "해당 고객에게는 보유하고 있는 BC VISA카드는 청구할인이 적용이 되지 않는 카드라고 확인 절차를 마친 상황"이라고 답했다.

 

홈페이지 메인화면과 해당 제품 설명 화면에는 이러한 고지가 없지만 최종 결제단계에서는 이를 고지하고 있어 고객이 이를 확인하지 못해 오해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이번 건에 대해 실수를 한 점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에게 보상을 진행했다"며 "이는 자사의 실수보다도 고객이 제품 구매과정에서 불편을 겪었던 점을 감안해 전액 현금으로 환불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NS몰 홍보담당부서와 NS몰 고객센터는 같은 회사다. 이처럼 한 회사에서 다른 입장을 내놓다 보니 소비자들은 구매과정에서 불편을 겪을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구매과정에서 불편을 겪었던 A씨는 "월 결제건들이 많은 분들은 청구할인 같은 누락 건들이 정말 많으니 귀찮더라도 꼭 확인해봐야 한다"며 "결제시 확인을 위한 스크린샷이나 메모들을 꼭 해둬야 이런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