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노트]동부그룹, 구조조정 ‘발목 잡히나’

[KJtimes=김봄내 기자]동부그룹이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며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부하이텍은 현재 실사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중국 SMIC, 인도 HSMC 등 외국 반도체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동부그룹은 삼탄과의 동부발전당진 매각 계약 체결과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인 동부하이텍 매각 작업 가속화로 전체 구조조정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번 동부발전당진의 매각 불발로 암초를 만난 형국이 됐다. 동부그룹에 남은 매각 대상 자산은 현재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메탈 등으로 매각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구조조정이 성공할 수 있는 입장이었다.

 

이제 사정이 달라졌다. 세간에선 동부발전당진 매각 불발로 동부건설 유동성 문제에 눈길을 주는 모양새다. 동부건설이 애초 동부발전당진 매각 대금으로 산업은행 브리지론(2000억원)을 갚고 남은 자금으로 회사채를 막을 계획이었던 탓이다.

 

동부건설은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가 1344억원으로 이달 500억원, 11844억원을 해결해야 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매각 작업이 불발되면서 다시 위기 상황이 닥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4000억원에 달하는 김포 풍무 푸르지오 센트레빌 사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만기를 연장하는데 성공했다는 점이다. 이로써 회사채 외에 다른 자금 부담은 없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앞으로 갈길은 험난하고 멀기만 하다. 유동성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빠른 대책을 세우고 동부그룹이 예전의 명성을 다시 찾기를 기대해 본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