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새로운 기회도 많다는 뜻이므로 불확실성 속에 숨겨진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해보는 역발상이 필요하다.”
허창수 GS 회장의 일성이다. 허 회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 GS타워에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4년 4분기 GS 임원모임에서 지금의 어려움을 불확실한 외부환경 탓으로만 돌려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들어 국제유가의 급격한 변동, 외환시장의 불안정, 주요 국가의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우리가 지금 겪는 어려움을 불확실성 속에 숨겨진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역발상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우리가 지금 가진 시장과 고객, 비즈니스 모델, 조직구조의 틀에만 머물러 있으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기 어렵다면서 변하지 않으면 위기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위해 부단한 혁신을 해야 한다는 게 그의 당부다.
허 회장은 임원들부터 솔선수범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GS가 100년 이상 장수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려면 건강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끊임없는 혁신이 필요하다는 게 주요 골자다.
허 회장은 “GS는 출범 초기에 34% 수준이었던 해외매출 비중이 지난해에는 58%로 증가했다”며 “경영환경이 어렵더라도 미래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해외 전략지역을 선제적으로 개척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뿐만 아니다. 그는 GS의 해외진출 전략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사장단회의를 언급하기도 했다.
동남아 시장은 풍부한 천연자원과 인구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성장잠재력이 매우 크고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멀지 않기 때문에 GS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게 허 회장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