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本のソフトバンクの孫正義社長が、東日本大震災で被災した福島第1原子力発電所の事故を鏡とし各国が従来のエネルギー政策を変えるべきだとの考えを示した。
韓国政府と経済協力開発機構(OECD)が共同開催する「グローバルグリーン成長サミット」がソウルで20日に開幕。開会式に出席した孫社長は、基調演説を行った。日本で起きた事故により海と大気を汚染したことを韓国をはじめ隣接国に申し訳なく思い、またこれを機に、もう原子力エネルギーに依存してはならないと考えたと述べた。
日本では現在、再生可能エネルギーの比率を高めるため法案づくりを進めるなど、変化の動きが見えていると説明。韓国のエネルギー政策に干渉することはできないとしながらも、こうした状況は十分に参考になるだろうと述べた。
また、韓国はサムスンやLGなど世界的な大企業を有する技術力が優れた国だと評価し、向こう30~40年を見据え、再生可能エネルギーに対する投資を増やすべきだと促した。
聯合ニュー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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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20일 "일본에서 최근 일어난 원자력발전소 사고를 거울삼아 각국의 기존 에너지 정책을 바꿔내야 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날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녹색성장서밋 2011'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처럼 주장했다.
손 회장은 "일본에서 일어난 사고로 바다와 대기를 오염시킨 것에 대해 한국을 비롯한 인접국들에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이를 계기로 원자력에너지에 더는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일본에서는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을 높이기 위한 법안 제정이 추진되는 등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한국의 에너지 정책에 대해 간섭할 수는 없지만, 충분히 이 상황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한국은 삼성이나 LG 등 세계적 대기업들을 보유하고 있어 기술력이 매우 좋은 나라"라며 "앞으로 30~40년을 내다보고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니콜라스 스턴 런던 정경대 교수 역시 기조연설에서 녹색성장을 위한 각국의 정책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후가 지금 추세로 변해간다면 수십억의 인구가 이동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는 지금까지의 경제개발을 되돌리는 결과를 낳게 된다. 결국 저탄소성장이 우리의 유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40년동안 1인당 탄소 배출량을 8분의 1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며 "물론 어려운 일이지만 재빨리 행동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온도 제한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극단적으로 신속한 실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승수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이사회 의장 역시 기조연설을 통해 "녹색성장으로의 전환은 1차 산업혁명과 비견될 만큼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하고서 "국가 간 녹색성장을 취한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정책을 조율하는 데 이번 서밋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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