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실적 ‘적신호’ 깜빡깜빡…어떻길래

추정치 하향 잇따라…6조원대 영업이익 제시한 증권사도

[KJtimes=김바름 기자]삼성전자[005930]2분기 실적에 적신호가 켜졌다. 시장 눈높이가 계속 낮아지는 가운데 6조원대 영업이익을 제시한 증권사까지 등장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증권사 23곳의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717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달 전 추정치(74256억원)보다 3.4% 줄어든 것이다.

 

문제는 최근 7조원대도 안심할 수 없다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시장 눈높이는 대체로 7조원대 초반에 맞춰지는 분위기였다. 실제 동부증권(7조원), NH투자증권(770억원), KDB대우증권(7330억원), IBK투자증권(7340억원) 등 최근 전망치를 새로 내놓은 증권사 대부분이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이 7조원을 간신히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대신증권의 추정치다. 전날 대신증권은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으로 최근 증권사들이 제시한 전망치 가운데 가장 낮은 66890억원을 제시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적표를 공개한 뒤 2분기 영업이익이 8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기대가 나왔던 것을 감안하면 눈높이의 하향세가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실적 전망이 어두워지고 엘리엇과의 분쟁으로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130만원을 하회하고 있다. 연중 최저 수준이다.

증권가 일각에선 다만 이 같은 주가 수준이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측면에서 매력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황준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최근 지배구조 개편 잡음에 따른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핵심 부문인 IM(IT·모바일) 부문의 실적 개선세가 생각보다 미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스마트폰 갤럭시 S6S6엣지가 출시 초 시장의 큰 기대를 모았지만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란 분석에서다.

 

진성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엣지 포함)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약 4900만대에서 4500만대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의 지속적 하락과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를 반영해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72000억원에서 67000억원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유의형 동부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에 대한 시장의 과도한 기대감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