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바름 기자]증권업종이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짐에 따라 조정 단계에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업종 최선호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증권이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한국투자증권은 최선호주(Top Picks)로 삼성증권[016360]을 유지하고 키움증권[039490], NH투자증권[005940]에 대해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다만 증권업종 전체에 대해선 ‘중립’ 의견을 유지시켰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권주는 그리스 사태 및 중국 증시 상황에 따라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특히 어제는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가 국제금융시장이 기대하던 바와 달리 결정되면서 증권업종은 약 5% 하락해 코스피 하락률(2.4%)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그리스 사태가 예상과는 다른 진전 추이를 밟는 데 따른 불확실성에 대해 유의해야 할 것”이라며 “다만 이 같은 불확실성에 대해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그는 “올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모든 선진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플러스를 기록할 첫 번째 해인 데다 민간 투자자의 그리스에 대한 익스포저(노출도)는 1차 위기 이후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면서 “그리스 국민 투표 결과도 ‘긴축에는 반대하지만 유로존에는 남고 싶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달 중순부터 발표될 증권사의 2분기 순이익은 컨센서스에 맞는 수준으로 예상되고 큰 폭의 감소 가능성을 우려하던 입장에선 양호한 편”이라며 “지금 국면에선 업황에 따라 큰 폭으로 부침하는 이익을 좇아 투자하는 것보다 장기적으로 경쟁력이 있거나 주주 가치 배려 가능성이 큰 증권사를 선별하는 것이 더 낫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