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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지멘스, 스마트 협력 물꼬…이재용 ‘지멘스 회장과 회동’

최고경영자 간 돈독한 우애 과시…양사간 협력관계 발전 의미

[KJtimes=이지훈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모처에서 조 케저 지멘스 회장과 회동했다. 지난해 10월 서울 회동 이후 1년만이다. 이 부회장과 케저 회장의 회동은 두 최고경영자 간 돈독한 우애를 과시하는 동시에 양사간 협력관계의 발전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공학한림원 창립 20주년 기념 컨퍼런스 참석차 지난 1412일 일정으로 입국한 케저 회장은 비공식 일정으로 이 부회장과의 회동을 선택했다. 어느 쪽에서 먼저 회동을 제안했는지는 전해지지 않고 있으나 두 최고경영자는 평소 친구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돈독한 사이다.

 

업계 소식통들은 이날 회동에서 이 부회장과 케저 회장은 스마트공장, 산업자동화, 헬스케어 등 미래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멘스는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케저 회장은 앞서 지난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한국은 제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디지털화를 이룰 모든 조건을 갖춘 국가라며 한국과 독일 모두 제조업이 경제의 핵심인 만큼 디지털화 전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케저 회장은 이 부회장을 친구로 표현했다. 두 최고경영자의 서울 회동은 이번이 꼭 1년만의 재회다. 지난해 10월 회동에는 삼성물산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물산 해외 풍력발전 사업과 헬스케어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진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