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불붙는 ‘중저가 스마트폰 전쟁’<엿보기>

'삼성전자 vs LG전자' 연초부터 나란히 신무기 선보여

[KJtimes=서민규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연초부터 나란히 신무기 중저가 스마트폰을 내놓기로 하면서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이 한껏 달아오를 전망이다. 중국 등 신흥국의 보급형 스마트폰 공세가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놓는 신무기가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삼성전자는 2016년형 갤럭시 A5(5.2)’갤럭시 A7(5.5)’14일부터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A 시리즈는 삼성이 신흥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들고나온 대표적인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이다. 그러나 이번에 출시되는 모델에는 보급형이지만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삼성 페이가 탑재될 정도로 프리미엄폰에서만 누리던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만큼 전략적이자 공격적으로 A 시리즈를 내놓고 시장 몰이에 나선 셈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016형 갤럭시 A는 젊고 감각적인 디자인에 플래그십 모델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첨단 기능을 모두 탑재했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를 지원한다. 갤럭시 S6와 노트5 등 플래그십 모델에만 적용됐던 삼성 페이와 지문 인식 센서를 탑재해 소비자들은 갤럭시 A에서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삼성 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전면 500만 화소, 후면 1300만 화소의 카메라도 장착됐다. 전작보다 업그레이드 된 강력한 카메라 기능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전·후면 모두 조리개값 F1.9 렌즈를 적용해 어두운 장소에서도 밝고 또렷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OIS)을 탑재해 보다 흔들림 없이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에는 프리미엄폰에서 볼 수 있었던 기능들도 대거 탑재됐다. 일례로 홈 버튼을 더블 클릭하면 1초 이내에 카메라가 실행되는 퀵 런처기능과 화각을 120도까지 넓혀주는 와이드 셀피’, 손바닥을 펴는 동작으로 사진 촬영을 하는 팜 셀피’, 단계별로 피부 톤과 눈 크기, 얼굴형을 설정할 수 있는 뷰티 효과등 다양한 셀피 기능도 담겼다.


갤럭시 알파 등 보급형 때는 적용되지 않았던 외장 메모리 슬롯 등으로 동영상, 사진, 업무 파일까지 대용량 저장 확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최대 128GB까지 용량 확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메탈과 글래스의 조화로 감각적이고 개성있는 디자인도 강조했다. 아울러 갤럭시 A5와 갤럭시 A7은 각각 2GB, 3GB의 램(RAM)을 사용했고 1.6 GHz 옥타코어에 풀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두 모델 모두 핑크 골드, 블랙, 화이트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갤럭시 A5528000, 갤럭시 A7599500원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A에 맞서 LG전자도 같은 날 보급형 스마트폰 K10을 국내에 출시한다. LG전자는 이미 지난주 폐막한 ‘CES 2016’에서 K10을 공개한 바 있다. 이보다도 한 단계 사양이 낮은 K7의 저가폰도 공개했다.


LG전자에 따르면 K시리즈의 알파벳 K카테고리 킬러를 상징한다. 이는 보급형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조약돌을 모티브로 삼은 K10LCD 디스플레이의 가장자리를 둥글게 처리한 ‘2.5D 아크 글라스로 입체감을 높였다. 테두리는 메탈 느낌으로 마감했으며 색상은 인디고 블랙과 화이트 2종으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20만원대 후반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A시리즈보다 20만원 이상 싸다.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보급형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로 부상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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