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전 ‘페이’ 전쟁…삼성페이 영역확대에 업계 ‘촉각’

3월부터 주요 시중은행에서 삼성페이로 현금 인출 가능

[KJtimes=김봄내 기자]이른바 페이전쟁이 확전일로다. 페이는 간편결제 서비스를 의미하는 것으로 가입자들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금융과 기술의 융합으로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 국내 핀테크 시장이 올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의 삼성페이가 영역을 대폭 확대하면서 페이 전쟁에 뛰어든 관련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9일 업계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오는 3월부터는 주요 시중은행에서 삼성페이로 현금을 인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기존 우리은행뿐 아니라 신한은행, 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들이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삼성페이의 현금자동입출금기 이용을 가능하도록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우리은행은 삼성전자와 협업해 우리삼성페이를 독점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나 이 계약은 오는 3월에 끝난다.


현재 삼성페이의 은행거래는 계좌와 연동한 가맹점 결제나 우리은행의 현금 입출금기 이용이 중심이다. 하지만 신한은행과 농협 등 주요 시중은행도 이 같은 삼성페이 영역확대에 팔을 걷었다.


삼성페이로 현금 입출금기를 이용할 때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지문인식 등의 간단한 인증절차를 거친 뒤 현금이 인출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은행권이 삼성페이 확대에 나선 만큼 3월 이후에는 삼성페이를 이용한 은행간 송금 거래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8월에 첫 선을 보인 삼성페이는 현재 누적 결제금액만 2500억원에 달한다. 누적 결제 건수는 1000만건을 돌파한 상태다. 카드단말기뿐 아니라 시중은행 현금 입출금기 이용까지 확대되면 그리 멀지 않은 기간 내에 대중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런 맥락에서 삼성페이의 영역확대를 바라보는 각 업체들의 페이 전쟁도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금까지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주요 IT업체의 페이와 더불어 신세계의 SSG페이 등 유통업체들의 페이도 이용자들을 확대하는 추세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이 페이 시장에 곧 가세할 예정이어서 페이 전쟁은 올해 상반기부터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게 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 결제가 이루어지고 나아가 은행거래까지 자유롭게 진행되는 스마트폰발 페이 전쟁이 올해 금융권과 IT업계, 유통업계 등의 가장 핫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