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돌침대, 최창환 회장 ‘광고 출연료 논란’ 휩싸인 사연

중앙일보 “장수돌침대 광고모델 17년간 출연료가 25만원?” 보도 일파만파

[KJtimes=김봄내 기자]·흙침대 제조업체인 장수돌침대(주 장수산업)의 최창환 회장이 구설수에 올랐다. 광고모델의 17년간 출연료로 25만원만 지급했다는 게 주요 골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은 일파만파 확산되는 모양새다.


업계 일각에선 이처럼 파문이 확산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그동안 별 다섯개로 잘 알려진 장수돌침대와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최 회장의 명성에 오명이 흠집이 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 장수돌침대가 TV 광고를 통해 전국민적인 인지도를 얻었다는 이유에서다.


최 회장이 광고 출연료 논란에 휩싸인 것은 중앙일보가 단독 보도한 <장수돌침대 광고모델 17년간 출연료가 25만원?>에 기인한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최모(42)씨는 지난 1999년 우연히 돌·흙침대 제조업체인 장수돌침대 방송 광고 제의를 받았다. 당시 25세였던 최씨는 각종 행사장에서 내레이터 모델로 활동하던 중이었으며 원래 모델을 하기로 한 사람이 당일 갑자기 펑크를 내면서 출연 제의를 받은 것이다.


최씨는 촬영 장소인 서울 삼성동까지 단박에 달려가 대사도 있는 제법 비중 있는 사무실에 앉아 전화를 받는 상담원의 역할을 촬영했고 모델료로 25만원을 받았다. 그 이듬해 그녀는 결혼을 했고 전업주부로 살아왔다.


최씨는 최근 최 회장이 3년 전 인터뷰에서 “17년 전 급하게 방송 광고를 만들었는데 당시 광고 모델과 종신계약을 맺고 30분 만에 찍었다고 말하는 장면을 우연히 보고 지난 1월 장수돌침대 측에 계약 내용 증명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최씨는 종신계약을 맺은 기억이 없고 맺었다 하더라도 17년째 아무 연락도 없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고 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최 회장은 중앙일보에 당시 둘 다 광고 초보여서 그냥 계약 기간 없이 가자고 얘기한 것으로 기억한다. 늦었지만 작은 보상이라도 해주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다. 반면 최씨는 금전적인 보상보다도 회사 측의 해명과 사과가 듣고 싶었다. 지금이라도 대화가 이뤄져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실제 12일 오전 8시에는 포털사이트 검색순위 1위까지 랭크됐을 정도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이 그동안 쌓아온 명성에 흠집이 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 회장은 창업 초기부터 고객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실제 장수돌침대는 정확한 사후서비스로 입소문을 타면서 대한민국 AS 1위 기업으로 선정됐고 현재 약 5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실 최 회장에게 있어 장수돌침대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그가 산후조리를 제대로 못해 산후풍으로 고생하는 부인을 위해 직접 발명한 제품이라는 게 그 이유다.


게다가 최 회장은 사회공헌에도 열심이다. 위안부 할머니, 미혼모, 장애인 재활시설 등에 정기 후원하는가 하면 큰 일이 있을 때는 어김없이 적극 후원에 나서고 있다. 연평해전과 천안함 유가족에게 6억원 이상의 제품을 지원한 것이 대표적인 실례다.


하지만 광고 출연료 논란에 휩싸이면서 그 명성을 계속 유지할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더불어 그가 중앙일보를 통해 약속한 작은 보상의 규모와 최 회장이 어떤 방법으로 이번 논란을 잠재울지 여부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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