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키자니아, “고객도 직원도 모두 소중해”

사업 전반에 확대되는 감정노동자 처우개선에 앞장

 
[kjtimes=최태우 기자] 친절과 미소로 고객을 대하는 감정노동자가 우리나라 경제활동 인구의 40%를 차지하는 740만에 이르면서 감정노동에 따른 근로자들의 정신과 신체적 건강을 책임지자는 기업이 늘고 있다.
 
국내 최초·최고의 에듀테인먼트 테마파크 키자니아 서울이 직원들의 심신안정과 자존심, 열정 회복을 돕는 복지 프로그램으로 직원 제일주의를 실천하고 있다.
 
이 곳에는 400여명의 수퍼바이저가 근무면서 대본 숙지는 물론 고객 응대, 체험 진행까지 수행하고 있는데 근무시간 동안 찾아오는 신체적 피로감과 스트레스 해소를 돕고자 헬스케어룸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초에 새로 오픈한 헬스케어룸은 직원들이 별도의 공간에서 원하는 시간에 수기 지압 서비스를 받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실제로 헬스케어룸을 이용한 직원들은 심신이 지치거나 과중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방문하는데, 마사지와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어 힐링 효과가 큰 편이라고 평가하며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다.
 
김미경 키자니아 서울지원팀장은 키자니아의 수퍼바이저는 단순한 고객 응대뿐 아니라, 아이들이 체험에 몰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체험을 이끌어나가는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그 과정에서 수퍼바이저들이 경험하는 신체적 또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주기 위한 복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도입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키자니아 서울은 이 외에도 1년 이상 장기 근속자를 대상으로 하는 리프레시 교육(2013년 시행)’해외연수 프로그램(2012년 시행)’을 매 년 진행 중이다. 연간 2회 진행되는 리프레시 교육은 고객 응대 시 발생하는 스트레스 해소 및 직원들의 자존감 회복을 위한 감성교육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진행된다.
 
반면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직원 격려 및 근무 의욕 고취를 위한 것으로 해외 키자니아 방문 및 유사 업종 벤치마킹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