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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우, 양명에 ‘정일우 색(色)’을 입히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해를 품은 달'의 양명 정일우가 어린 양명 이민호와의 높은 싱크로율에 안정적인 연기로 아역의 여운을 달래주고 있다.

 

대부분 사극들이 그러했듯 '해를 품은 달' 역시 성인 연기자들이 등장하면서부터 극의 초석을 잘 다져놨던 아역들에 대한 그리움이 시청자들 마음 한 켠을 사로잡았다. 첫 방송 이후부터 '해품달 신드롬'이라 할 만큼 극 초반을 잘 이끌었던 아역배우들의 열연으로 정일우 역시 "이민호의 호연 덕에 내가 짊어질 몫이 더 커진 기분이다"라며 큰 부담감을 안고 바톤을 이어 받은게 사실.

 

하지만 지난 6회에 성인 양명으로 첫 등장한 정일우는 어린 양명 이민호가 스케치해 놓은 밑그림에 정확하게 '양명의 색()'을 입히기 시작하며 안정된 양명을 그려가기 시작했다. 아역 이민호에 의해 그려졌던 '양명'의 유쾌하고 호탕한 쾌남아의 면모를 괴리감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 나가고 있는 것.

 

방송 후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양명민호가 가고 나서 내심 허무했었는데 양명일우가 그 자리를 든든히 채워주고 있어 다행이다", "양명이 아역과 싱크로율이 제일 높은 것 같다. 물 흐르듯 그냥 세월이 흐른 기분!", "양명군 크더니 더 훈훈해졌네요. 앞으로 기대할께요" 등의 호평들로 정일우를 응원하고 있다.

 

지난 주 방송된 6회에서 아역 배우와 오버랩 됐던 양명이 점차 정일우의 색깔로 물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7회 방송분 중 양명 혼자 연우를 그리며 독백을 하던 장면에서 정일우의 시린 눈빛과 아련한 표정, 애절한 목소리의 독백은 어린 양명의 순수했던 첫사랑에 이제는 남자로서의 묵직해진 순애보까지 더해져 그 그리움이 한층 더 깊게 표현됐다는 평이다.

 

정일우가 아픔과 슬픔 많은 캐릭터 양명을 앞으로 어떻게 그만의 색깔로 그려낼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KJtimes=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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