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A그룹의 B회장이 구설수에 휘말렸다. 재계호사가들 사이에 ‘냉혈한'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이해타산(利害打算)’적이라는 얘기까지 더해지면서 그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호사가들에 따르면 충남 출신인 B회장은 그래도 고향 사람들한테는 존경과 고마움을 한꺼번에 받고 있다. 고향에서 농사지은 쌀을 자신이 대신 구매해 회사 임직원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하는 중개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
반면에 ‘냉혈한’이라는 얘기를 듣고 있는 것은 불우이웃돕기 성금 낼 때도 뒤늦게까지 기다렸다가 다른 사람들이 얼마를 내는지 보고 그에 맞게 적당히 낼 정도로 이해타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익명을 요구한 A그룹 고위 관계자는 “B회장은 사업적인 면에서 냉철하기로 소문난 사람이다”면서 “그런 반면에 임직원들에게 주는 믿음과 정은 그들(임직원들)로 하여금 회사에 충성하게 하는 만드는 힘이 있다”고 귀띔했다. <KJtimes=임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