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서울시 고액체납자들 ‘뻔뻔’…외제차 굴리면서 세금은 ‘배째라’

강남 3구 절반 차지…서울 지방세체납자 486명 외제차 549대 보유

[KJtimes=김봄내 기자]“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들에 대한 강력한 체납처분 실시와 관허사업 제한 확대 등의 방안을 포함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또 지방세기본법 개정을 통해 체납자 명단공개 기준을 현행 ‘1000만원 이상에서 ‘500만원 이상으로 강화해야 한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의 주장이다. 홍 의원이 이처럼 강력하게 주자하는 이유는 서울시 고액체납자들이 세금은 체납하면서 벤츠나 BMW 등 고급 외제차는 여러 대씩 보유한 것으로 나타난데 기인한다.


실제 홍 의원이 20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는 고액체납자들의 모습은 뻔뻔하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외제차를 굴리면서 세금은 배째라는 행태를 보여주고 있어서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 시내 1000만원 이상 지방세 체납자는 지난 5월말 기준 486명이다. 이들은 모두 5372264만원을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액체납자에 해당하는 이들이 보유한 외제차는 549대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체납인원과 액수는 물론 외제차 보유대수도 함께 늘어난 수치다. 전년 1000만원 이상 지방세 체납자는 318, 체납집계액은 2023478만원이었다. 또 당시 이들이 보유한 외제차는 357대였다.


그러면 서울시 자치구별로 체납인원과 외제차 보유대수를 봤을 때 어느 자치구가 가장 심할까.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는 체납인원이 총 236명으로 전 자치구 체납인원의 절반에 가까운 48.6%를 차지했다. 체납금액 역시 총 2631532만원으로 서울 전체 체납금액의 50.3%에 달했다. 외제차 보유대수도 전체의 49%276대로 파악됐다.


일례로 강남구는 체납인원 132명에 외제차 156대를 기록했다. 25개 자치구 중 체납인원과 외제차 수가 가장 많은 셈이다. 그 뒤는 서초구(67, 75), 송파구(37, 45) 등이 이었다.


체납금액 또한 강남구 체납자들이 단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664735만원을 체납해 25개 구 중 가장 많았다. 이는 서울시 전체 체납금액의 31%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 뒤는 서초구(712977만원)와 노원구(412784만원), 종로구(326578만원) 등이 따랐다.


반면 강북구와 관악구가 각 5명으로 체납인원이 가장 적은 자치구로 나타났다. 또한 체납금액이 가장 적은 자치구는 강북구로 17992만원이었다. 체납자의 외제차 보유대수가 가장 적은 구도 강북구와 관악구로 각 5대였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