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없어서 못 판다”…삼성전자 가을전쟁 선점

고객들이 몰리면서 각 나라마다 물량부족 현상

[KJtimes=김봄내 기자]삼성전자의 하반기 최대 야심작인 갤럭시노트7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가을전쟁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혁신기능을 통해 가을전쟁을 선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갤럭시노트7은 상반기 전략스마트폰인 갤럭시S7에서 일부 나타났던 부정적인 평가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일선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선 없어서 못 판다는 행복한 아우성이 들려온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전략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의 초반 인기는 무서울 정도로 심상치 않다.


국내에선 출시 첫 주말인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이동통신사를 바꾼 번호이동자가 34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출시 첫날인 19일을 포함하면 3일 동안 7만명의 고객이 번호를 이동했다.


이 가운데 갤럭시노트7의 번호이동 건수는 각 이동통신사별 집계가 나오지 않아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 6만명 가까이가 갤럭시노트7 고객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갤럭시노트7의 인기는 국내만의 현상은 아니다. 미국, 캐나다, 태국 등 9개 국가에서 현지시간 19일에 일제히 출시됐는데 신제품을 먼저 받기 위한 고객들이 몰리면서 각 나라마다 물량부족 현상을 겪었다. 해당 국가들의 주요 외신들도 갤럭시노트7의 혁신적인 기능과 흥행몰이 현상을 비중 있는 뉴스로 전하는 모습이다.


갤럭시노트7의 이런 초반 흥행은 삼성전자의 실적성과 기대감을 한껏 높이면서 주가를 사상 최고가 기록으로 이끌었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갤럭시노트7 출시일인 지난 19일에 역대 최고인 1675000원을 기록했다. 이날에도 장중 한때 1692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8조원대 중후반으로 점치면서 줄줄이 목표주가를 높이는 중이다.


갤럭시노트7의 질주는 이런 측면과 더불어 스마트폰 가을전쟁을 선점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9월에는 애플과 LG전자, 중국 업체 등 스마트폰 강자들의 신작이 줄줄이 출격에 나설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갤럭시노트7이 한달 가량 먼저 가을전쟁에 뛰어들며 시장을 선점하면서 경쟁사들의 추격의지를 크게 꺾은 셈이다.


애플은 오는 9월 초중순께 아이폰7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이폰7은 전작과 비슷한 대화면을 채용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카메라 기능 등 세부적인 기능에 변화가 예고된다.


LG전자의 V시리즈 후속인 V2097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LG는 이어 9월 중순께 G플렉스3를 출시하며 가을전쟁에 뛰어들 계획이다. 이외에도 샤오미가 신작을 들고 미국 공략에 나섰고, 화웨이도 전략스마트폰 메이트99월에 공개하는 등 중국 업체들도 시장경쟁에 뛰어든다.


한편 갤럭시노트7은 혁신기능이 대명사이자 스마트폰 최초로 홍채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여기에 방수, 방진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S펜 기능도 크게 향상시켜 초반 흥행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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