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그룹 B회장, 담합 근절 외치고 나선 진짜 이유

최근 A그룹 B회장이 '담합근절'을 외치고 나선 가운데 재계 호사가들 사이에선 그 배경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분위기다.

 

그동안 계열사들을 통해 수 차례 담합을 시도하다가 과징금을 받았던 A그룹에서 돌연 '담합'을 범죄로 규정하고 나선 까닭이다. 실제 B회장은 업계에서 담합 얘기를 듣고 진노했다는 후문이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 거세게 일고 있는 재벌개혁 논의가 크게 작용한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다른 일각에선 경영승계를 앞두고 담합에 따른 비난 여론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해 내부 단속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다른 일각에선 A그룹 내에서 경영의 변화가 일고 있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있다. ‘관리의 삼성’으로 유명한 삼성의 최고경영자들이 사내에서 일어나고 있던 담합행위를 몰랐을 가능성이 낮다는 게 그 이유로 꼽힌다.

 

A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 "그룹 차원에서 2월 중순까지 담합 근절이 이행되지 않고 있는 근본 원인을 점검할 예정"이라면서 "또한 2월말까지는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귀띔했다.<KJtimes=임영규 기자>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