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최태우 기자] 서희건설(회장 이봉관)이 건설업계 블루오션만 공략하는 전략으로 지역주택조합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서희건설은 교회와 학교, 병원 등 전문화된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 수익모델을 구축하면서 2016년 시공능력순위 28위까지 성장했다.
이봉관 회장은 IMF와 리먼사태, 유럽발 금융위기 등을 거치면서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키는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서희건설의 성장세를 진두지휘해 왔다. 물론 그 과정에서 협력업체와의 소통부재와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주력(병원, 교회, 학교)분야의 물량 감소라는 성장통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지난 2012년부터 틈새시장인 지역주택조합사업에 뛰어들면서 매출의 10% 정도에 불과하던 동사업의 비중을 지난해 기준 30%까지 끌어올렸고, 올해는 40%에 육박할 정도로 선택과 집중에 성공했다.
서희건설은 2012년 2270억 원, 2013년 5430억 원, 2014년 6470억 원으로 수주액이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1조원을 넘으며 그 동안 집중했던 지역주택조합사업의 결실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회장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국내 건설시장의 불황이 지속되자 단시간 내 반짝 성장하는 것보다 속도가 늦더라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사업으로의 전환을 모색했다.
그동안 서희건설은 LH공사 우수시공사 2회 선정, 시공실적 최다 보유(40개 지역 3만여 세대), 한국건축문화대상 수상 등 시공기술을 바탕으로 2008년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사업에 진출해 지금 이 분야의 강자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서희건설은 스타힐스 브랜드로 전국 80여개 단지(85만여가구)에서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5개 조합사업장을 준공했다.
최근에는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과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으로 시공분야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경기 남양주시 진주아파트 재건축 사업(1891가구) 시공사로도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충북 청주시 사모1구역 재개발사업과 남양주 도곡1구역 재개발사업을 따내는 쾌거도 이뤘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뉴스테이 4차 사업자 공모에 선정, 뉴스테이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서희건설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하는 시공능력평가에서 2012년부터 4년 연속 30위를, 2016년 28위를 기록하며 중견 종합건설회사로 확고한 자리 매김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조 25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