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유플러스[032640]와 LG디스플레이[034220]에 대해 증권사가 관심을 나타내면서 그 배경에 시선이 쏠린다.
6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LG유플러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9.3% 증가한 1689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홈 사물인터넷 시장에서도 지난해 말 기준 50만 가입자에 육박하는 성과를 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수익은 전 분기에 이어 전년 대비 보합세에 머무를 전망이나 영업이익은 큰 폭의 신장이 예상된다”며 “이는 펀더멘털 지표의 점진적 개선과 전년 큰 폭의 성과급 지급에 따른 기저효과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이통 3사 가운데 가장 펀더멘털 개선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사업자”라면서 “가입자당 데이터 사용량, 고액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 비중 등 핵심지표에서 산업평균을 10~20% 웃돌고 있다”고 판단했다.
같은 날, KB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3만8000원에서 4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이는 이 회사가 LCD패널 연쇄 공급부족의 최대 수혜업체가 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일본 샤프가 당초 2분기로 예정했던 삼성전자와 중국 하이센스로의 TV패널 공급 중단을 1월로 앞당겨 시작하면서 글로벌 TV패널의 연쇄 공급부족 여파가 비수기인 1분기부터 예상보다 크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TV패널 예약주문이 이미 끝난 상태에서 중국업체는 생산하기 어려운 초대형 TV패널의 대규모 조달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패널 조달을 계획했던 TV세트 업체들은 LG디스플레이나 대만AUO에 추가 공급주문 타진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올해 1분기부터 TV세트 업체들이 초대형 TV 생산에 강점을 보유한 LG디스플레이에 집중적으로 패널을 주문하면서 샤프 패널 공급중단에 따른 연쇄 공급부족 파장이 이 회사의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한 중국 패널업체들의 10.5세대 LCD 신규투자에 따른 우려는 기우에 그칠 것”이라면서 “이들 업체가 10.5세대 생산라인을 정상가동하기까지는 최소 2년 이상 소요돼 LG디스플레이가 LCD에서 OLED로 사업구조 전환을 완료한 2019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