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IBK투자증권은 자동차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이는 올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 시장 수요가 소폭 감소하며 경쟁이 심해지겠으나 점유율을 지킬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국 자동차 수요가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인센티브 지출 등 경쟁이 심해지겠으나 현대·기아차는 제품 구성 개선에 초점을 두고 아이오닉 등 신차를 투입하면서 점유율을 수성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각각 20만원과 5만4000원으로 유지한다”면서 “지난해 12월 미국의 자동차 수요는 169만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했으나 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량은 11만7000대로 0.9% 감소해 점유율이 6.9%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지난해 전체 미국 판매는 142만3000대로 2.5% 증가, 미국 자동차 수요 증가율(0.4%)을 웃돌면서 점유율도 8.1%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차종별로는 세단은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나 레저용 차량(RV)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동부증권은 대한항공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유상증자 결정으로 향후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노상원 동부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전날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4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는데 재무구조 개선으로 추후 자금조달이 용이해지고 장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유상증자 신주 발행 수는 2200만주로 현재 발행주식의 30%이며 예정 발행가액은 2만450원”이라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올해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며 지난해 3분기 별도 기준 917%였던 부채비율은 747%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다만 단기적으로 주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가 하락 시 매수 기회로 활용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