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12억원 서적구매 조기 집행 "송인서적 부도 충격 막는다"

[KJtimes=김봄내 기자]서울시가 대형 서적도매상 송인서적 부도 충격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나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저녁 페이스북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한다""한국출판인협회와 상의해 시와 교육청, 구립도서관 등 공공기관을 통한 총 12억원 서적구매를 조기에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영세업체 긴급 경영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어려움을 겪는 동네서점과 출판사의 책 리스트를 서울도서관을 통해 공유하고, 동네서점에서 책 사서 읽기 캠페인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정부와 국회를 향해서는 "송인서적과 거래해 온 2천여 곳 소형출판사 연쇄부도를 막는 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출판 노동자 대량 해고를 막기 위한 대책과 도서 유통 선진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