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인물정보]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KJtimes=장우호 기자]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19511125일 부산에서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와 변중석 여사 사이 81녀 중 6남으로 태어났다.


1964년 서울 장충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앙중학교와 중앙고등학교를 거쳤다. 이후 형제 중 유일하게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 진학해 1975년 졸업했다.


정 이사장이 서울대학교에 1학년으로 재학중이던 19702학기 교양과목 문화사기말고사에서 타 학우의 답안지를 베끼다가 적발돼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이 때문에 그는 해당학기 전 과목 학점을 몰수당하고 6개월 정학 처분을 받았다.


1975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한 뒤 2년여간 군 복무와 미국 MIT 유학 등으로 자리를 비워 실질적인 경영 참여는 19807월부터다. 1982년 불과 31세의 나이에 현대그룹 계열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현대중공업 장으로 승진했다. 1985년 다시 미국으로 유학길에 올라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198711월 귀국해 현대중공업 회장을 맡았다.


1978년 미국 MIT대 유학 중 넷째 형수 이행자 여사의 소개로 김영명 예올 이사를 만나 1년여간 연애 끝에 결혼했다. 부인 자랑이 유별나고, 가장 잘한 일로 결혼을 꼽는 등 애처가로 유명하다.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1988년 제13대 총선부터 200417대 총선까지 20년 동안 현대중공업이 위치한 울산 동구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2008년 제 18대 총선부터 서울 동작구 을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1990년 민주자유당에 입당했다가 1992110일 부친 정주영 명예회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창당한 통일국민당에 김광일 민주당 의원, 김길곤 평민당 의원 등과 함께 창당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제14대 대통령선거 직전 통일국민당 측 도청실무자 3명에게 도피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범인은닉죄를 적용받아 징역 6개월에 선고유예 판결을 받았다.


정 명예회장이 대선에 실패하자 정몽준 이사장은 축구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19931월 제47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이어 19945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축구연맹 연차총회에서 아시아지역 FIFA부회장으로 당선됐다.


1997531FIFA 미디어 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됐고, 2007628일에는 FIFA 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됐다.


FIFA 부회장만 4번을 연임한 정 이사장은 4번째 부회장 임기를 마친 2011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지난 17년간 세계축구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FIFA 명예부회장에 추대됐다.


대통령 투표일을 하루 앞둔 20021218일 갑자기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와의 공조 파기를 선언해 논란이 됐다.


2007년 제 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에 입당해 이명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듬해 열린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2위로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2009년 박희태 당 대표가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로 대표직을 내놓자 당대표를 승계했다. 취임 9개월 만인 20106월 대한민국 제5회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 대표에서 물러났다.


200842일 당시 서울 사당4동 거리유세를 마친 뒤 MBC 보도국 김모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뉴타운 개발 거짓말 논란과 관련해 질문을 받자 김모 기자의 뺨을 만지듯이 손으로 두 번 건드렸다.


이 일로 부인 김영명 이사가 사과를 위해 MBC 사옥을 방문했지만, MBC 보도국은 정 이사장의 직접 방문을 요구했다. 결국 정 이사장이 MBC 사옥에 직접 찾아가 당사자를 만나고 사과했다.


2008627KBS1에 방송된 라디오에서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으로부터 받은 버스 기본요금을 묻는 질문에 ‘70이라고 답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홈페이지를 통해 해명하고, 일주일 뒤에 열린 73일 제10회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한나라당 당원들에게 선물받았다며 노란색 티머니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이마저 학생용이어서 비난 받았다.


2014418일 막내아들 정예선이 세월호 침몰 사고 유가족들에 대해 페이스북에 올린 발언이 문제가 됐다. 세월호 침몰사고 이틀 후인 2014418일 막내아들 정예선군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하다는 글을 게재해 비난여론이 일었다. 이에 정 이사장은 4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말했다.


막내아들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사과한 지 약 한달여 만인 511일 한 인터넷언론에서 정 이사장의 배우자 김영명 이사가 서울의 한 당협 사무실에서 했던 말이 알려져 논란이 재점화됐다.


김 이사는 당시 한 인터넷언론의 동영상에서 "막내가 일을 저지른 거 아시죠? 그 아이가 지금 지난번 대학가는 거 실패하고, 재수생이라며 “'바른소리 했다'고 격려해주시고 위로해주시긴 하는데 시기가 안 좋았고 어린아이다 보니까 말 선택이 좀 안 좋았던 것 같다"라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비난여론이 일자 정몽준 당시 경선후보의 이수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연로한 한 참석자가 위로차원의 말을 하자 (김영명 이사가) 막내아들의 잘못을 강조하는 말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정 이사장도 제 아내가 앞에서 사과하고, 뒤에서 딴 말을 하는 이중 얼굴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자신의 자서전 나의 도전 나의 열정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이 자서전에 따르면 박근혜 당시 국회의원은 20029월 남북축구경기에서 관중들이 한반도기를 들기로 했는데 왜 태극기를 들었느냐. 통일조국을 외치기로 했는데 대한민국을 외치느냐며 정 이사장에게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항의했고, 이에 정 이사장은 관중들은 축구협회 직원이 아니고 자기 돈 내고 들어온 사람들한테 태극기를 들지 말라고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자서전과 관련 201110월 현대중공업 직원들을 동원한 사재기 논란이 일었다. 자서전 판매 실적을 올리기 위해 그룹과 재단 쪽 임직원에게 문화상품권을 대량으로 나눠주고 책을 사오게 했다는 것이다.


당시 현대중공업 그룹의 한 관계자는 직원들이 사재기 의심을 피하는 요령을 교육받고, 책과 영수증을 도로 회사에 반납했으며 영등포 교보문고에서 열렸던 저자 사인회에도 동원됐다고 밝혔다.


20119월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김성환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20123월 서울에서 개최될 핵안보정상회의에 대해 질의하면서 경어를 사용하지 않고 질타해 논란이 일었다.


20028월 기자들과 산행 도중 출생의 비밀에 대해 묻는 기자들에게 나도 뭐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지, 뭐 딴 데서 나나면서 어느 시점에서 생모가 누구인지 밝히겠다고 말해 변중석 여사가 친모가 아니라는 점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힘들 때 의논 상대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홍구 전 총리는 정주영 일가와 오랜 친분을 맺고 있으며 정주영 명예회장 10주기 추모위원장, 아산정책연구원의 창립 발기인이기도 하다.


2011816일 범현대가 관계자들은 서울특별시 현대 계동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산나눔재단 설립을 발표했다. 이 재단은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의 10주기를 기리기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재원으로 설립됐으며 이 중 정몽준 이사장의 사재가 약 2000억원이다.


2002 한일월드컵 조직위원회 위원장으로 월드컵 개최 성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현대중공업이 유례없는 경영위기에 빠지면서 정 이사장의 경영복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01611이제 현대중공업의 실질권력 실세인 정몽준 이사장이 나서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그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지배구조개편을 통해 아들 정기선 전무로 경영권 승계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사장에 임명된 이후 현재까지 현대중공업 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배우자 김영명 예올 이사와 슬하에 22녀를 뒀다. 장남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는 대일외국어고등학교, 연세대학교, 스탠퍼드대학교 MBA를 다닌 뒤 동아일보와 보스턴컨설팅그룹, 크레디트스위스그룹을 거쳤다. 정몽준 이사장과 마찬가지로 학군단을 통해 병역의무를 이행했다.


장녀 정남이씨는 공익재단인 아산나눔재단에서 기획팀장을 맡고 있다. 차녀 정선이씨는 2014815일 미국 벤처기업인 백종현씨와 결혼했다. 백종현씨는 하버드대 건축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유학 중 정선이씨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차남 정예선씨는 막내누나 정선이씨보다 10, 첫째인 정기선 전무보다는 14살이 어린 늦둥이다. ‘예수님이 주신 선물이라는 의미와 돌림자 '을 합쳐서 지었다고 한다. ‘미개 발언으로 세월호 유가족 측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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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생년월일: 1951년 10월 17일
직업: 정치인, 기업인
직함: 아산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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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정보

관계 

이름 

생년월일 

비고 

부 

정주영 

1915년 11월 25일~2001년 3월 21일 

현대그룹 창업주 

모 

변중석 

1921년 7월 13일~2007년 8월 17일 

 

형 

정몽필 

1934년 1월 1일~1982년 4월 29일 

전 현대제철 회장 

형 

정몽구 

1938년 3월 19일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형 

정몽근 

1942년 4월 11일 

현대백화점 명예회장 

누나 

정경희 

1944년 

 

형 

정몽우 

1945년 2월 24일~1990년 4월 24일 

전 현대알루미늄 회장 

형 

정몽헌 

1948년 9월 14일~2003년 8월 4일 

전 현대그룹 회장 

남동생 

정몽윤 

1955년 3월 18일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남동생 

정몽일 

1959년 

전 현대기업금융 회장 

배우자 

김영명 

1956년 

예올 이사 

장남 

정기선 

1982년 

현대중공업 전무 

장녀 

정남이 

1983년 

아산나눔재단 기획팀장 

차녀 

정선이 

1986년 

 

차남 

정예선 

199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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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정보

서울장충국민학교 졸업(1964년)
중앙중학교 졸업(1967년)
중앙고등학교 졸업(1970년)
서울대학교 경제학 학사(1975년)
컬럼비아 경영대학원 MBA(1978년)
MIT 슬론 스쿨 MBA(1981년)
존스홉킨스 SAIS 국제정치학 박사(1997년)
명지대학교 체육학 명예박사(1998년)
메릴랜드 대학교 법학 명예박사(1999년)
뉴욕시립대학교 법학 명예박사(2000년)
공주대학교 경영학 명예박사(2000년)
한국체육대학교 명예박사(2002년)
고신대학교 보건학 명예박사(2002년)
전주대학교 경영학 명예박사(2011년)
강원대학교 경영학 명예박사(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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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정보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1982년)
대한양궁협회회장(1983년)
울산대학교 이사장(1983년)
실업테니스연맹 회장(1984년)
현대중공업 회장(1987년)
도쿄대학교 교환교수(1987년)
제13대 경상남도 울산동구 국회의원(1988년)
현대학원 이사장(1990년)
현대경제사회연구원 회장(1990년)
현대중공업 고문(1991년)
제14대 경상남도 울산동구 국회의원(1992년)
대한축구협회장(1993년)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1994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재단 이사(1995년)
제15대 경상남도 울산동구 국회의원(1996년)
아산재단 이사(1996년)
국제축구연맹(FIFA) 미디어위원장(1997년)
2002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1997년)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 특별초빙교수(1997년)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 회장(1998년)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 겸임교수(1999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석좌교수(1999년)
고려중앙학원재단 이사(1999년)
제16대 울산광역시 동구 국회의원(2000년)
21세기평화재단 이사(2000년)
2002 월드컵 축구대회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2000년)
미국 아시아 소사이어티재단 이사(2001년)
아산재단 이사장(2001년)
제17대 울산광역시 동구 국회의원(2004년)
동아시아축구연맹 회장(2004년)
서강대학교 겸임교수(2005년)
제50대 대한축구협회 회장(2005년)
FIFA 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2007년)
한나라당 최고위원(2008년)
제18대 서울특별시 동작구을 국회의원(2008년)
제18대 국회 한미협의회 회장(2008년)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2008년)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2009년)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2009년)
국제축구연맹 명예부회장(2011년)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2011년)
제19대 서울특별시 동작구을 국회의원(2012년)
울산 현대 구단주(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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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정보

새마을훈장 노력장(1983년)
체육훈장 맹호장(1984년)
올림픽 유치 공로포장(1988년)
아이보리코스트 체육훈장(1995년)
체육훈장 청룡장(1997년)
국민훈장 무궁화장(2002년)
말레이시아 다투 작위(2009년)
남미축구연맹 최고 훈장(2010년)
몽골 정부 북극성 훈장(2012년)
독일 정부 대십자 공로 훈장(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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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정보

현대중공업 771만7769주(10.15%)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