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하이닉스[000660]와 인터플렉스[05137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5만7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올리고 "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D램(DRAM) 업황 호조와 낸드(NAND) 경쟁력 강화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은 우호적인 환율과 반도체 실적 증가로 1조5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1분기에는 비수기임에도 D램과 NAND 가격 강세로 1조8000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D램 가격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고 낸드 가격도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5조5000억원에서 7조6000억원으로 상향조정”면서 “"올해도 서버, 데이터 센터 등 정보기술(IT) 인프라 투자 확대로 서버 D램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가격 강세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인터플렉스에 대해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1만4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4년 만에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적자가 예상되지만 2분기에 흑자 전환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과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은 존재하나 올해 애플의 신모델 출시 기대와 국내 전략거래처 내 점유율 1위를 고려한 실적 호전을 반영하면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애플의 신모델 디스플레이가 종전의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변경되는데 국내 연성 회로기판(PCB)업체가 신규로 공급을 담당할 전망”이라면서 “PCB 시장에서 생산능력과 기술력이 경쟁사 대비 뛰어나고 애플의 공식적인 공급업체인 인터플렉스가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2013년 이후 작년까지 연성 PCB 시장은 공급과잉 지속, 경쟁사 간 가격경쟁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며 “올해는 애플향 수주물량 증가 속에 업체별로 강점을 가진 분야에만 집중하게 되면서 저가격 경쟁 지양과 가동률 확대로 수익성이 호전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