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자동차[005380]와 한화테크윈[01245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앞으로 복잡한 지배구조를 개편하면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복잡한 순환출자 구조로 구성된 지배구조가 올해를 기점으로 개편될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며 “현대차는 최근 계열사로부터 브랜드 로열티를 받고 있는데 이는 현대차가 지주사로 전환할 가능성 등을 보여주는 정황”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다만 아직 상법개정안 국회 처리가 난항을 보이고 있고 실질적인 순환출자 구조를 개편하는 작업은 새 정군이 자리를 잡은 뒤에 본격화할 것”이라면서 “1∼2개월 안에 뚜렷한 변화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2017년 영업이익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4% 늘어난 5조7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실적도 상당 부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한화테크윈의 목표주가를 5만4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본격적인 이익성장을 시작할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한화테크윈의 경우 핀란드 수출을 계기로 글로벌 자주포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면서 올해 저수익 사업의 적자 축소와 자주포 수출 증가로 본격적인 이익성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미국 엔진 업체 프랫앤휘트니(P&W)의 차세대 항공기엔진인 기어드 터보 팬(GTF) 엔진 국제공동개발(RSP) 사업 참여에 따른 이익 훼손만을 반영하고 있다”며 “초기 단계에 발생한 GTF 엔진 결함들이 해소 국면에 있어 RSP 사업의 본질적 가치를 기업가치에 반영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유 연구원은 “항공기 엔진 RSP 사업은 엔진판매 기간인 10년 동안은 현금 유출이 나타나지만 이후 30년간 수익이 창출되는 구조”라면서 “따라서 40년간 현금흐름을 하나로 묶어 현금흐름을 할인한 가치 산정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GTF엔진 RSP사업의 올해 연말 기준 추정 가치는 세후 3683억원”이라며 “초기 단계에서 발생한 문제와 추가비용을 고려해 올해 GTF엔진 RSP 지분가치 70%(2578억원)를 목표주가에 반영해 상향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