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화테크윈[01245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대신증권은 한화테크윈에 대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5만원에서 5만8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1분기 ‘실적 쇼크’를 보였지만 바닥을 확인한 셈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한화테크윈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악화는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분기 방산(자주포) 부문과 한화텔레스의 매출과 수익성 부진은 계절적 요인이라며 한화디펜스의 매출 부진은 장갑차 생산 종료 때문이지만 하반기 미사일발사대 매출 증가 등으로 만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화테크윈은 올해 1분기 대신증권의 추정치보다 매출은 18.0%, 영업이익은 49.4% 낮은 수준의 실적을 보였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장 추정치가 이미 많이 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는데 주가 하락 가능성이 있으나 이를 매수 기회로 삼을 만하다”며 “전통 경기민감주에 대한 차익실현이 진행 중이고 차기 정권의 안보에 대한 투자 증가 기대 등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반등해 4분기에는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면서 “이번 실적 부진의 경우 올해부터 온기로 반영되는 한화디펜스와 한화시스템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주요 프로젝트의 양산 종료, 신규프로젝트 매출 인식률 저조 등으로 인해 낮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큐리티 부문은 유럽지역에서 정부 벌크 물량이 발주 지연된 영향으로 적자전환 했으나 2분기부터는 정상화될 것”이라며 “3분기부터 폴란드, 핀란드, 인도 등에서 자주포 수출 프로젝트의 실적이 인식되며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큐리티(CCTV) 부문에서도 매출 부진으로 수익성이 둔화했으나 이는 기대했던 매출 지연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중국 지역 원가구조 개선 효과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작년 폴란드와 체결한 자주포 수출계약 2790억원을 비롯해 올해 1분기에 이미 수주한 핀란드 수출(1915억원), 지난 21일 공시한 인도 수출(3727억원) 물량이 하반기부터 매출로 인식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앞으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중동 등 수출 계약이 차례로 기대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자주포 수출이 이끄는 안정적인 이익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