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빙그레[005180]가 유제품 부문 실적 개선과 중국 법인 성장으로 올해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KB증권은 빙그레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목표주가를 6만8000원에서 8만원으로 올렸다. 다만 현재 주가 가치평가(밸류에이션)는 음식료업종 평균보다 높으며 올해 예상 영업이익이 2014년 수준에 그치고 빙과 시장의 양적 성장이 더디며 중국법인의 이익 기여도가 아직 5% 미만인 점을 고려할 때 구조적인 기업가치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748억원 영업이익 37억원으로 각각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와 74.2%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바나나맛 우유 판매 호조와 요플레 판매량 회복 등으로 유제품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법인 매출액이 65.3% 늘어난 45억원, 순이익은 65.1% 증가한 5억원에 이르는 등 바나나맛 우유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간 것도 긍정적”이라면서 “빙그레의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이 작년 대비 5.1% 늘어난 8542억원, 영업이익은 13.9% 증가한 424억원”이라고 추산했다.
그는 “바나나맛 우유와 요플레 등 주력제품을 중심으로 유제품 실적이 좋아지고 빙과 부문은 업계 할인행사 축소로 평균판매단가(APS)가 올라가겠다”며 “또 중국법인의 성장도 실적 증가에 기여할 것이고 실적 추정치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