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올해 들어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주요 증권사들의 주가가 고공행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서 어느 증권사의 실적이 높은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그러면 20개 주요 국내 주요 증권사 중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일까.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실적 개선과 더불어 주가가 뛰어오르면서 함박웃음을 머금고 있다. 실제 유가증권시장에서 증권업종은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27.0% 올랐다. 전기·전자(27.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들 증권사 중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유진투자증권이다. 유진투자증권 주가는 작년 12월 29일 2435원에서 지난 15일 3700원를 기록했다. 이 기간 52.0% 올른 셈이다.
그 뒤는 NH투자증권이 따랐다. 같은 기간 주가가 44.0% 올라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낸 것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자기자본 1조원 이상 상장 증권사 가운데 가장 가파르게 주가가 올랐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한화투자증권도 올해 들어 주가가 36.6% 상승했다. 이는 1분기 순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에 기인한다. 또한 수익률이 높게 나타난 증권사로는 미래에셋대우(28.2%)와 1분기 순이익이 61% 증가한 메리츠종금증권(27.3%) 등이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관심사항은 실적이다. 20개 주요 국내 증권사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에 순이익 1300억원을 넘기며 실적 1위를 차지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연결 기준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4.4% 증가한 13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업계 최대치에 해당한다. 특히 이 증권사는 상위 5개사 가운데 자기자본이 가장 적지만 미래에셋대우나 KB증권보다 200억원 이상 많은 순이익을 내 눈길을 끌고 있다.
그 뒤는 자기자본 기준 1위인 미래에셋대우(1102억원)와 KB증권(1088억원)이 따랐다. 미래에셋대우의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고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174.2% 늘었다. 영업이익도 1435억원으로 역시 전기 대비 흑자 전환했고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6.8% 늘어나는 호조를 나타냈다.
KB증권 역시 1분기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20% 이상 늘었다. 영업수익도 41%, 영업이익은 152% 늘어났다. 이 외에도 NH투자증권(886억원), 메리츠종금증권(809억원), 키움증권(607억원), 삼성증권(558억원), 신한금융투자 순으로 좋은 실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