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003550]와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한화투자증권은 LG의 목표주가를 6만7000원에서 9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화투자증권은 LG 주가가 5월에만 19.5% 상승했는데 주력 자회사들의 주가 상승으로 상장 계열사 보유지분 가치가 올라가고 비상장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며 향후 주가흐름도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상장 자회사 가운데 LG의 순자산가치(NAV)에서 38.7%를 차지하는 LG전자와 LG생활건강 주가가 5월 들어 각각 19.1%와 14.3% 올랐다”며 “이에 따라 LG의 상장 계열사 보유지분가치가 약 1조4000억원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LG가 지난 1월 SK에 지분 51%를 6200억원에 매각하기로 한 비상장 계열사 LG실트론도 반도체 업황 호조로 웨이퍼 판매량이 늘어 실적개선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하반기 중 매각 거래가 완료되면 현금자산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LG의 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은 45.1%”라며 “이는 지난 5년 평균 42%보다 높은 수준으로 주가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매력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6만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신작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의 적극적인 수요층이 100만명을 크게 넘을 것이라며 리니지M의 깜작 흥행을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사전 캐릭터 생성이 서버 50대에서 마감한 것을 고려하면 리니지M의 흥행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또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는 실적 성장에 연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17일 시작된 사전 캐릭터 생성의 서버 100대가 24일 전부 마감돼 25일 서버 20대를 추가 오픈했다”며 “서버당 1만명 이상의 캐릭터 생성이 가능하므로 적극적 참여 의지가 있는 유저가 100만명을 크게 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사전예약은 휴대전화 번호 입력 정도의 단순 관심도를 반영했다면 캐릭터 생성은 활동 서버와 종족, 닉네임을 반영구적으로 결정하는 신중한 이슈로 실수요를 더 정확히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리니지M의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며 “청소년 이용비중이 높지는 않으리라고 보이지만 iOS에서 제한적인 서비스를 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