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컴투스[078340]에 대해 5700억원에 달하는 현금성 자산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유진투자증권은 컴투스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는 작년 2분기 이후 분기별 200억원 이상이던 비정상적인 마케팅비를 100억∼150억원으로 정상화한다면 분기마다 4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는 2015년 유상증자로 확보한 현금 2000억원을 포함해 올해 1분기 기준 현금성 자산을 5700억원 보유하고 있다”며 “더는 현금을 창고에 쌓아두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컴투스와 같은 중견 게임사들이 대형사와 경쟁하려면 해외시장 성과 창출, 인기 지적재산(IP)과 수익 창출원(캐시카우) 확보 등에 현금성 자산을 활용해야 할 것”이라면서 “자산 활용 방안이 점점 구체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더블유게임즈는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를 인수하고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는데 컴투스도 동일한 맥락의 투자 포인트를 적용할 수 있는 시기”라며 “컴투스가 과거 비정상적으로 높았던 마케팅비를 절감한 것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