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디스플레이[034220]와 인선이엔티[06015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NH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목표주가를 3만9000원에서 5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종전대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주가가 올해 3분기부터 저평가 상태에서 탈피해 본격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2분기 연결 실적의 경우 매출액 6조9000억원, 영업이익 8601억원으로 추정되며 탄탄한 실적 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날, 교보증권은 인선이엔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원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에 육박하는 실적을 냈다며 실적 호조와 함께 주가 가치평가(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뤄질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인선이엔티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경우 422억원, 70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작년 2분기 실적에 육박했고 지난달 연휴로 실질 영업일수가 열흘가량 부족했는데 연휴가 없었다면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26.7%, 45.8% 각각 증가해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액정(LCD) 패널 중심의 제품 구성 개선 효과와 가격 안정세 지속 때문으로 판단되고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경우 전 세계 유일의 생산업체라는 점에서 긍정적 접근을 권고한다”며 “이는 대형 OLED와 관련해 선행투자 성공, 독점적 지위 획득, 실적 개선 지속 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대형 OLED 영업적자도 작년 3980억원, 올해 2917억, 내년 277억원으로 추정되는 등 심리적 부담감이 가파르게 해소될 것”이라면서 “최근 LG디스플레이를 둘러싼 환경은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호실적의 경우 건축폐기물 처리단가 상승으로 건축폐기물 부문의 호조가 지속하고 있고 파쇄재활용 부문도 고철 가격 상승의 수혜를 봤다”며 “자동차 해체 재활용 역시 비용 통제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재건축 경기에 대한 주식시장의 우려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경기에 대한 유리한 전망이 우세하다”면서 “특히 인선이엔티의 건축폐기물 부문에서 주택비중은 높지 않아 재건축 경기와의 상관관계가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국계 사모펀드(PEF)가 국내 매립지기업에 대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실시하면서 밸류에이션이 높게 산정되고 있다”며 “해외를 봐도 폐기물처리 등 환경사업 회사들의 주가 밸류에이션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