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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IoT 기반 원격 가스검침 사업 중국 진출

충칭 450만 가구 도시가스 공급하는 충칭가스와 원격검침 서비스 도입키로

[KJtimes=장우호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사물인터넷(IoT) 전용망 로라(LoRa) 기술로 중국 원격 가스검침 시장에 진출한다. 2015년부터 국내에서 쌓아온 IoT 가스검침 서비스 경험들이 중국에서도 인정을 받으면서 중국 IoT 시장의 물꼬를 튼 것이다.

SK텔레콤은 중국 충칭(重庆)에서 LoRa망 기반 가스 원격검침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충칭시 경제정보화위원회(重庆市经济和信息化委员会), 충칭가스(重庆燃气), 차이나모바일(China Mobile)과 4자 간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12일 오후(현지시간 기준) 체결했다고 밝혔다. 충칭가스는 충칭시 약450만 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충칭시 도시가스 1위(M/S 70%) 업체이다.

충칭시는 ICT를 통해 ‘스마트시티’로 변모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텐센트(Tencent), 하이크비전(Hikvision) 등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번 협력도 한국의 앞선 IoT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시티’로의 변모를 앞당기기 위해 진행됐다.

SK텔레콤은 프로젝트의 사업성 검증이 끝나면 차이나모바일과 충칭시에 Lo-Ra망 구축을 시작할 계획이다. 오는 2019년까지 충칭가스 고객들을 대상으로 ‘스마트 가스 미터기’도 보급한다.

‘스마트 가스 미터기’는 PC와 스마트폰으로 가스 사용량을 원격으로 확인하고 가스누수 등 안전을 관리하는 핵심 기기이다. 검침원이 충칭시에 거미줄처럼 퍼진 450만 가구를 일일이 방문할 필요가 없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향후 가스 원격검침 사업뿐만 아니라 구축한 IoT 망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확보 및 분석, 중국 특화된 IoT 서비스 제공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은 “중국에서 가스 원격검침, 스마트 가로등 사업에 이어 노인과 어린이 위치 확인, 자동차 위치추적 등 다양한 IoT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중국에서 IoT망을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에코란트 등 국내 벤처기업과 함께 충칭시 SK하이닉스 정문 대로변에 보행자들의 움직임을 감지해 동작하는 ‘스마트 가로등’을 설치하고 충칭시 최초의 IoT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시범서비스는 IoT 서비스의 효과를 널리 알려 가스 원격검침 외에도 에너지절감 등 더 많은 영역에서 IoT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한 것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