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메리츠종금증권[008560]과 고려아연[01013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 ‘상향’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6일 KB증권은 메리츠종금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6200원에서 67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기업금융 부문에서 수익성이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유승창·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이 전날 공시한 2분기 연결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98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9% 늘어 KB증권의 추정치인 830억원을 상회했고 1분기에 이어 기업금융 부문이 호조세를 보였다”며 “작년 2분기 이후 잔액이 줄면서 수익성이 하락하던 기업금융 부문의 6월 말 현재 잔액은 3조2424억원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이들 연구원은 “지난 6월 전환상환우선주 발행을 통해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자격을 갖춤에 따라 앞으로 기업금융의 적극적인 투자와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올해와 내년 연간 순이익 전망치도 3280억원과 3610억원으로, 종전보다 각각 5.7%와 13.0%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한화투자증권은 고려아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50만원에서 55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웃돌았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고려아연은 전날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6717억원으로 18.6% 늘었고 영업이익은 2483억원으로 37.8%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상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제품 판매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면서 “최근 메탈 가격이 지난 2분기 평균보다 높은 수준에 있고 이런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는데 과거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6배였던 점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낮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