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제일기획[030000]이 올해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냈고 이런 기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대신증권은 제일기획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000원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총이익은 전분기보다 20% 증가한 2600억원, 영업이익은 124% 늘어난 523억원으로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였다고 설명했다
김회재·김수민 연구원은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을 포함한 광고규제 완화가 추진되고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기업 마케팅비의 증가도 예상돼 국내 광고환경이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연구원은 “갤럭시 노트8 등 삼성전자의 북미 대행물량 증가와 작년 1분기 대형 광고주 이탈 영향을 상쇄할 수준의 비계열 광고주 확보, 인건비 효율화 지속 등으로 역대 최대 실적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신한금융투자는 제일기획이 올해 하반기에 더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31일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2만4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올렸다. 아울러 이 회사의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이 18.1배로 저평가 매력도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2% 늘어난 523억원으로 컨센서스(478억원)을 웃돌았다”며 “본사 매출총이익은 7% 줄었지만 해외 매출총이익은 3% 늘었다”고 평가했다.
홍 연구원은 “해외 매출총이익의 경우 인도와 중남미가 4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고 유럽은 2.8% 늘었다”면서 “중국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4% 감소에 그쳤고 자회사 펑타이의 외형은 오히려 5%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신흥시장과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 부문의 성장세가 3분기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388억원으로 전망되는데 주가의 핵심지표인 해외 매출총이익은 6.3% 늘어난 18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