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에스엠[041510]과 코스메카코리아[24171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동부증권은 에스엠의 목표주가 3만6000원과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주요 그룹 멤버들의 군 제대와 활동 재개로 풀라인업이 가동되면서 내년에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동부증권은 에스엠의 올해 매출액은 3340억원으로 작년보다 4.4% 줄고 영업이익은 210억원으로 3.0% 증가하는 데 그치겠으나 내년에는 매출액이 59.4% 증가한 5330억원, 영업이익은 141.9%나 늘어난 5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같은 날, 한화투자증권은 코스메카코리아에 대해 종전대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연구개발(R&D) 능력과 히트상품을 바탕으로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한화투자증권은 코스메카코리아의 경우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499억원과 5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6%, 31.8% 늘었으며 중국인 관광객 유입 감소로 국내 고객사 매출은 줄었지만 수출 부문 매출은 35.6% 증가했다고 밝혔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8월부터 동방신기 최강창민과 슈퍼주니어 최시원이 제대함에 따라 동방신기는 멤버 2명이 모두 제대해 활동에 들어가게 되고 슈퍼주니어도 군 복무 중인 멤버 2명을 제외한 나머지가 10월 중 활동을 재개하게 된다”며 “두 그룹의 과거 성과를 고려할 때 멤버들이 풀가동되는 내년에는 큰 폭의 실적 성장이 확실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100만장을 돌파한 EXO의 정규 4집과 샤이니 일본 아레나·돔 투어, SM C&C 광고사업부 실적,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 활동 등이 차례로 인식되는 등 갈수록 모멘텀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의 입지가 강화되는 가운데 후발주자인 코스메카코리아는 경쟁사 대비 높은 R&D 능력과 BB크림, 톤업크림 등 히트상품에 힘입어 해외 시장에서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중국 현지 법인의 로컬 고객사가 늘어나고 있고 올해 4월부터는 광저우에서 연간 4000만 개 규모의 생산라인이 가동되면서 생산 능력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