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넥센타이어[002350]와 NHN엔터테인먼트[181710], 롯데칠성[005300] 등에 대해 대신증권과 KTB투자증권, KB증권 등 증권사가 각각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21일 대신증권은 넥센타이어의 목표주가를 1만80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내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날 KTB투자증권은 NHN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9만6000원에서 8만원으로 내렸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하반기 마케팅비 감소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같은 날, KB증권은 롯데칠성의 목표주가를 기존 215만원에서 180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맥주 사업 확대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으로 올해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넥센타이어의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8% 감소한 440억원, 지배순이익은 32% 줄어든 290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밑돌았다”며 “1분기에 단행한 판매가 인상 효과보다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효과가 더 크게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타이어 수요는 밋밋하지만 현대차 중국 부진의 영향이 미미하다”면서 “마진 저점을 확인한 데다 내년 하반기 체코 공장 가동에 따른 성장성까지 고려하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광고 선전비 209억원 중 페이코 관련 마케팅비는 전 분기보다 46% 줄어든 63억원으로, 예상대로 축소됐다”며 “그러나 게임 관련 마케팅비는 전 분기보다 66% 늘어난 14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신규 모바일 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어 전체 마케팅비는 현재 수준에서 유지될 전망”이라면서 “비용 감소폭은 기존 예상보다 제한적으로 예상하는데 최근 주가 역시 이를 반영해 하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2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난 6422억원, 영업이익은 54.6% 감소한 23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이는 음료와 맥주 부문의 부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설탕 등 원가 상승으로 음료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낮아졌고 맥주 부문에선 2공장 완공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과 신제품 <피츠>의 마케팅 비용증가가 영업이익 부진으로 이어졌다”면서 “올해 연간 실적도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데 매출액은 2조4717억원으로 작년보다 4.3% 늘겠지만 영업이익은 738억원으로 47.4%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맥주 사업 초기 비용증가를 고려해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를 39.8% 낮췄는데 상반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고 하반기에도 맥주 사업 관련 비용 부담을 고려할 때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다만 실적 부진 우려는 이미 노출된 악재이며 원가 하락에 따른 음료 부문 수익성 회복과 맥주 신제품의 업소용 채널 확대 기대감이 남아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