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서울 강북구 우이동과 동대문구 신설동을 잇는 '서울 1호'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이 다음 달 2일 개통한다.
서울시는 우이신설선이 다음 달 2일 오전 5시 30분 북한산우이역에서 출발하는 첫 차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이신설선은 북한산우이역과 1·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을 포함해 13개역 11.4㎞를 잇는 노선이다.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도가 적용되며, 일반 지하철과 같이 성인 교통카드 사용 기준 1천250원이다.
우이신설선은 북한산우이∼솔밭공원∼4.19 민주묘지∼가오리∼화계∼삼양사거리∼솔샘∼북한산보국문∼정릉∼성신여대입구∼보문∼신설동을 지난다. 성신여대역에서는 4호선, 보문역에서는 6호선과 각각 갈아탈 수 있다.
시는 "사실상 버스뿐이었던 대중교통 체계가 대폭 개선돼 우이동에서 신설동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도 출퇴근시간대 기준으로 종전 50분대에서 20분대로 30분가량 줄어들 것"이라며 "지하철 소외 지역이었던 서울 강북지역 교통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이바지하리라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우이신설선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문화시설이 부족한 동북권 주민을 위한 문화예술 지하철이 될 것"이라며 "대중교통 소외지역에 대한 철도서비스 확대를 위해 신림선, 동북선, 9호선 3단계 등 도시철도망 구축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우이신설선은 2량 1편성(세트), 총 32량 16편성으로 시민을 만난다. 운행 간격은 출퇴근 시간대는 3분, 그 밖의 시간대는 4∼12분이다.
운행 시간은 오전 5시 30분부터 평일은 익일 오전 1시, 휴일은 자정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