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C[011790]에 대해 키움증권과 교보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키움증권은 SKC의 목표주가를 4만8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실적 개선을 이룰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키움증권은 올해 2분기 SKC HT&M의 지분 인수로 고부가 소재의 가치 사슬(밸류 체인) 확보 효과가 예상되는 데다 마진율이 견고한 프로필렌글리콜(PG) 증설이 4분기 화학 부문 실적에 계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교보증권은 SKC를 중형주 중 '최선호주'로 제시하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은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필름 부문이 광학용 필름 수급 개선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에 기인한다.
교보증권은 증설 경쟁으로 실적 감소세를 보여온 필름 부문이 최근 중국의 광학용 베이스 필름 수요 증가로 수급 개선 조짐을 나타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이후 광학용 필름의 턴어라운드와 실적 우상향이 확실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무선충전 관련 제품은 올해 상반기 몇십억 원대 매출에 불과했지만 하반기에는 글로벌 메이저 휴대폰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300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내년 SKC Inc가 큰 폭의 실적개선이 전망되고 SKC HT&M도 내년 영업이익이 200억원 이상 기록할 것”이라면서 “내년 필름 부문의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실적개선)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높은 품질이 요구되는 고부가 광학용 필름 시장은 중국 후발업체의 진입이 어려운 만큼 SKC 등 메이저 업체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다”며 “현재 미미하게 반영된 필름 부문의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손 연구원은 “SKC의 해문, 장수, 소주 등 중국 3개 공장이 각각 중국 로컬 화장품 업체 공략, 광학용 필름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국내 신제품 라인 세팅 완료 등을 계기로 이르면 올해 3분기부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