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전자[066570]와 LG이노텍[011070]에 대해 NH투자증권와 대신증권 등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NH투자증권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8만3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올렸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가전·전장부품 부문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가전과 전장부품 사업가치의 합을 19조원으로 추정하며 이와 관련한 투자 매력이 계속해서 부각될 전망이라면서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로 제시했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로 종전처럼 ‘매수’와 21만원을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아이폰X’의 출시로 올해 4분기에 최대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대신증권은 LG이노텍의 경우 애플의 주력 모델인 아이폰X에 듀얼카메라 외에 3D 센싱 카메라와 인쇄회로기판(PCB)도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벤츠향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전방 모노 카메라 수주, 차량용 조명업체 <ZKW> 인수전 참여 등으로 동사의 전장부품 부문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시장 확신이 강해지고 있다”며 “일부는 하반기 실적 둔화 가능성을 부담스럽게 보고 있으나 이와 관련한 비중 축소 대응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고 연구원은 “가전·전장부품의 본업가치를 고려하면 여전히 저평가 매력이 크다는 판단”이라면서 “가전 부문은 확실한 경쟁우위를 갖추고 있고 전장부품이라는 중장기 성장 동력도 확보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강호 대신증권연구원은 “아이폰X 출시가 11월 3일로 늦어지면서 전날 LG이노텍의 주가는 하반기 실적 둔화 우려로 약세(-1.8%)를 시현했다”며 “하지만 LG이노텍은 아이폰X 초기 물량 생산에서 경쟁사나 다른 부품업체 대비 실적 차별화를 보여줘 9∼10월에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애플의 스마트폰 모델 수가 작년 2개에서 올해 3개로 증가하면서 듀얼카메라 공급 모델도 1개에서 2개로 늘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은 연결기준 1799억원으로 분기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