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신세계[004170]에 대해 증권사들이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1일 SK증권은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에 대해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종전처럼 ‘매수’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중국발 호재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SK증권은 신세계의 경우 면세점 시장의 수요 부진에도 사업 규모를 유지해 경쟁력을 강화했으며 따라서 중국인 관광객이 회복될 경우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현대차투자증권은 신세계에 대한 목표주가를 23만5000원에서 27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면세점 사업에서 빠른 실적 회복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그러면서 이 회사가 4분기에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1%, 11.7% 증가한 2조820억원과 11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양국 간 사드를 둘러싼 갈등 완화 분위기가 감지되고 주요 아시아국에서 중국인 입국자 수가 늘면서 한국도 중국인 관광객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며 “"사드 갈등 완화라는 정치 환경 변화뿐만 아니라 중국 경기가 회복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손 연구원은 “여기에 최근 위안화 강세는 중국인의 해외여행 수요를 다시 자극하고 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면서 “중국의 이런 변화는 신세계의 주가를 상승시키는 밸류에이션(평가가치) 프리미엄 확대 요인”이라고 꼽았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분기 다소 부진했던 영업실적이 3분기에는 크게 호전될 것”이라며 “3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8% 증가한 1조8931억원, 영업이익은 28.7% 늘어난 530억원”이라고 예상했다. .
박 연구원은 “종속법인 중 면세점 사업인 신세계DF의 적자 폭이 많이 축소되며 연결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할 것이고 면세점 사업부의 실적 개선 추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면서 “조선호텔 면세점 인수와 내년 강남점 개점을 앞두고 있어 면세점 시장 지배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