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롯데제과[280360]와 코스메카코리아[241710]에 대해 NH투자증권과 케이프투자증권 등이 부정적 전망을 내놔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NH투자증권은 롯데제과의 목표주가를 21만4000원에서 19만4000원으로 내렸다. 이는 이 회사의 중·단기 실적 모멘텀이 약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아울러 당분간 국내 제과 사업가치의 저평가 여부에 따른 투자 관점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같은 날, 케이프투자증권은 코스메카코리아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9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13% 내리고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것에 기인한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따라 롯데제과는 롯데칠성·푸드·쇼핑 등 관계사 지분 전부와 해외 제과 계열사 지분 대부분을 지주회사로 이관하게 됐다”며 “이에 자본 규모가 분할 전의 30%로 축소되며 내년 이익 규모는 작년보다 20%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양평동 본사 건물도 지주회사로 이관해 연간 90억원 수준의 임대 수익이 사라지게 되는데 분할 효과로 인한 수익 규모 축소 폭은 20%로 추정된다”면서 “이번에 분리한 해외 제과 자회사들은 사업의 연관성을 고려할 때 다시 되사올 가능성이 있고 뚜렷한 결론이 정해지기 전까지 주가 변동성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