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경제 회복될 경우 2012년 총 산업 규모는 약 100만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 2011년 태국 시장을 앞지르며 ASEAN 국가들 중 가장 큰 자동차 시장으로 우뚝 서
글로벌 경제 침체와 일본과 태국을 덮친 자연재해에도 불구하고 인도네시아의 자동차 산업 규모가 전년대비 16.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올해에는 전년대비 6.5%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기업컨설팅 전문기업 ‘프로스트 앤 설리번’에 따르면, “지난해 2011년 인도네시아는 태국을 앞질러 ASEAN국가들 중 가장 큰 자동차 시장으로 등극했고, 세계 경제 환경이 호전되고 인도네시아 현지 자동차 정책 지원이 강력해진다면 가능성은 낮지만 최대 1백만 단위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의 승용차 판매는 2륜구동 모델을 중심으로 한 다량의 신차가 출시되면서 이 같은 성장을 견인했다. 2륜구동 부문은 MPV, 소형 씨티카, 미니밴, SUV 등의 유명 모델들에 힘입어2011년에는 전년대비 12.8%로 크게 성장하여 56만9274대에 도달했다.
이러한 모델들로는 Avanza, Xenia, Innova, Livina, APV 와 같은 MPV와 Jazz, Yaris, Fiesta와 같은 소형 씨티카, Freed, Gran Max, Alphard 와 같은 미니밴, 그리고CR-V, Rush, Terios, Fortuner, Pajero, Juke, Captiva와 같은 SUV가 속해 있다.
4륜 모델 부문 역시 Pajero Sport 4x4, Fortuner 등의 다양한 신규모델 출시와 Hummer, Jeep, Lexus & Toyota Land Cruiser와 같은 고급 모델 출시로 인해 전년대비 48.1%로 크게 상승하며 5682대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상용차 부문에서는 픽업트럭과 더블캡 부문이 전년대비 30%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추측되는 반면, 버스 부문은 전년대비 5.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자동사 사업부의 김영민 컨설턴트는 “인도네시아 자동차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은 한국의 자동차 업체들에게 ASEAN 시장 공략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아직까지 대부분의 ASEAN국가들의 소비자들은 일본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이유로는 일본 업체들이 장기간에 걸쳐 현지 투자 및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해 결과라고 전했다. 때문에 한국 업체가 단기간에 시장 점유율을 올리기에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가능성이 큰 시장인 만큼, 한국의 자동차 업체들의 핵심 모델들을 인도네시아 및 ASEAN 시장에서 계속해서 선보이고, 여러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한국 자동차의 품질향상과 다른 주요 국가들에서의 성공 사례들을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리는 노력이 꼭 필요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한편, 2012년에는 인도네시아의 안정적인 경제 상황과 긍정적인 소비자 심리가 신차 모델 출시와 맞물려, 전년대비 6.5%로 적정 수준의 성장 속도를 유지하며 인도네시아 자동차 총 산업 규모는 약 948,500대 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디야 부사장은 2012년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에 25-30여대의 새로운 모델이 출시하거나 외장 페이스리프트(Face Lift, F/L – 부분변경모델)되어 나올 것이며, 이로 인해 자동차 판매에 더욱 활기가 띨 것으로 보인다.
바이디야 부사장은 “2012년 총 15-20종의 모델들 출시로 경쟁에 열을 올릴 Toyota, Honda, Suzuki 등 일본 OEM사들이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는 선도기업의 역할을 하게 될 공산이 크다. 또한 Ford, Hyundai, Proton, BMW사들 역시도 인도네시아 시장에 자신들의 브랜드를 알리고자 3 종 이상의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jtimes=견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