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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밴드' 운영 자회사 '캠프모바일' 흡수합병

[KJtimes=김봄내 기자]네이버는 모바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밴드'를 운영하는 자회사 캠프모바일을 내년 21일 자로 합병한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 20133월 캠프모바일은 사업적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모바일 영역을 개척하는 모바일 인큐베이터로서의 역할을 위해 네이버에서 분사했다. 5년동안 캠프모바일은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장에서 다양한 도전을 해왔다. 성장 가능성 있는 서비스는 더 크게 키워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시장 흐름에 맞지 않는 서비스는 빠르게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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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캠프모바일은 그룹형 SNS밴드(85백만 다운로드), 동영상 카메라앱 스노우(2억 다운로드), 스팸차단앱 후스콜(6천만 다운로드) 등을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캠프모바일은 스노우를 2억 다운로드를 돌파한 글로벌 앱으로 키워냈다. 스노우는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 3개국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독립성을 가지고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캠프모바일에서 분사했다.

 

2012년에 처음 출시된 밴드는 지인 기반의 모임에서 출발, 관심사 기반의 커뮤니티까지 아우르는 서비스로 확장하며 국내 커뮤니티서비스의 지형 변화를 이끌었다. 밴드는 PC기반의 온라인 모임을 모바일로 넓히며 이용자들의 커뮤니케이션 범위 확대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현재 밴드는 85백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국민앱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올해부터는 밴드에 적용한 자체 구축 광고플랫폼을 통해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캠프모바일의 사업적 성장세도 증가하고 있다. 밴드의 스티커, DA 등 밴드 광고 매출 성장으로 올 3분기 캠프모바일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3% 성장하며, 흑자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밴드의 수익성이 강화되면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됐다

 

캠프모바일은 밴드의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하고, AI 기술을 적용하는 등 서비스 외연을 확대하고, 글로벌 진출에도 더욱 속도를 높이기 위해 한단계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스노우 분사 이후 새로운 영역 발굴 시도를 통한 글로벌 도전을 이어나가기 위해서 네이버와의 통합을 통해 글로벌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네이버 역시 새로운 글로벌 도전에 속도를 내기 위해 캠프모바일이 보유한 UGC 서비스 분야의 글로벌 경험과 기술 역량, 우수한 인력이 필요하다.

 

네이버와 캠프모바일은 이번 합병을 통해, UGC 서비스의 글로벌 기술 역량을 강화해나간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가 캠프모바일 분사를 통해, 밴드, 스노우 등 글로벌 서비스를 성장시킨 성과를 거뒀다면, 이번에는 캠프모바일의 합병이라는 새로운 결단과 과감한 시도로, 조직간의 시너지를 결합하여 새로운 글로벌 도전에 성과를 거두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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