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증시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실적…들어보니

“영업이익 16조원대 4분기 실적도 사상최대 될 듯”

[KJtimes=김승훈 기자]“반도체 영업이익을 109000억원으로 추정한다.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IT 업체들이 투자를 계속 늘리고 있어 양호한 서버 D램 수요가 지속 중이고 수급에 영향을 끼치는 변동 폭이 가장 큰 제품은 모바일 D램인데 최근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블랙 프라이데이가 포함된 성수기 진입에도 여전히 TV 세트 경쟁 과다에 따른 판매 부진과 하만 부분 인수비용 지속 발생으로 CE 사업부 실적은 424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원화 강세와 달러 약세의 영향은 제한적이다. 반도체 부문에서 환율 흐름을 상쇄할 정도로 D램 가격이 상승해고, IM(IT·모바일) 부문에선 유로화의 매출 비중이 높다”(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내년 연간 영업이익을 70조원으로 예측한다. 반도체와 OLED 부문의 실적 성장이 큰 폭으로 나타날 것이다.”(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


삼성전자에 대해 증권사들이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는 이 회사가 4분기에도 또 한 번 사상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세우며 세 분기 연속으로 최대실적 경신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7일 증권가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까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는 매출액 681162억원, 영업이익 163355억원이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견주면 매출은 27.7%, 영업이익은 77.2% 증가한 것이며 3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영업이익 1453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심지어 11조원 후반대를 예상하는 분석도 있다. 이달 들어 나온 증권가 보고서 중에서는 한화투자증권이 가장 높은 16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예측했다.


증권가에서는 슈퍼 사이클(장기 호황)에 올라탄 반도체 부문이 여전히 일등공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X 판매량이 최근 호조세를 보이는 데다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도 하반기 들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만 낸드플래시의 경우 앞으로 가격이 소폭 하락하며 수급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점쳤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3분기 9680억원에 머물렀던 영업이익이 1조원 후반대에서 2조원 초반대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애플에 납품하는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이 아이폰X의 판매 호조 효과를 보는 데다 생산 수율(양품의 비율)이 개선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IM) 부문의 경우 중저가 스마트폰의 판매 감소,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E(소비자가전) 부문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연간 기준 실적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하고 있다. 매출액은 240조원 안팎, 영업이익은 54조원 후반55조원 중반대를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기록 경신 행진은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6366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70조원을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