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포스코건설, 아프리카 첫 진출...모잠비크 도로건설 착공

[KJtimes=김봄내 기자]포스코건설이 회사 창립 23년 만에 아프리카에 진출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9일 모잠비크 남풀라에서 뉴지 모잠비크 대통령, 마르티노 모잠비크 공공사업부 장관, 김흥수 모잠비크 대사, 김영진 수출입은행 마푸토 소장, 박중석 포스코아프리카 법인장, 옥인환 포스코건설 인프라사업본부장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풀라-나메틸 간 도로 건설 사업'의 착공식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포스코건설과 모잠비크 도로청은 지난 11월에 계약을 체결하고 이번에 착공식을 했다.

 

이 사업은 모잠비크 남풀라에서 나메틸까지 70Km에 이르는 기존의 비포장도로를 왕복 2차선 아스팔트 도로로 개보수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500억 원이며, 착공후 30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모잠비크 도로청은 이 도로가 준공되면 남풀라에서 동북부 앙고시까지 자동차로 2시간 30분 걸리던 것이 1시간으로 단축돼 여객과 물류 운송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그동안 아시아, 중남미 등의 지역에서 도로, 도시개발, 발전소, 제철소 등의 다양한 해외사업을 해 왔으나, 이번 모잠비크 도로 건설 사업 착공으로 아프리카까지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이 사업의 재원은 우리 정부가 수출입은행을 통해 지원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다.

 

포스코건설은 "해외 건설시장에서 중국 등의 저가 공세로 국내 건설사의 수주가 갈수록 힘든 상황에서 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은 큰 힘이 된다""대외경제협력기금 덕분에 이 사업을 수주했고 향후 모잠비크에서 발주되는 인프라 공사 추가 수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 담당자는 "대외경제협력기금이 일차적으로 개도국의 경제성장을 돕지만 국민 세금으로 지원되는 만큼 당연히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도 중요한 고려 요인"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앞으로 이 사업을 교두보 삼아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등 인근 아프리카 국가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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